해외 갤러리에 대해 탐구하기에 앞서,
다양한 차이가 존재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작품을 판매하느냐, 아니냐’ 일 것입니다.
즉, 갤러리는 사업장으로서 운영되는 공간이기에
갤러리 색깔에 맞는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어떻게 보면 연예인을 육성하고 홍보하는
에이전시 회사와 유사할 수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관점을 바탕으로 하여
해외 갤러리의 특징과
국내 갤러리와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에 정말 많은 갤러리들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그만큼 해외 갤러리는 어떨지
궁금증이 많아지고 있는데,
해외 갤러리는
국내 갤러리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글을 시작할 때 언급하였듯
갤러리는
전시, 작가 발굴, 작품 판매라는 기능을 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는
해외와 국내 갤러리 사이에 큰 차이가 없지만
국가별 갤러리 특색은 존재합니다.
갤러리는 주로
자국의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합니다.
그렇기에 해외 갤러리는
자국의 작가를 주로 다룬다는 점에서
국내의 것과 가장 큰 차이가 있었죠.
다시 말하면,
자국의 작가를 주로 육성한다는 점에서
국가별 갤러리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지요.
하지만
세계화를 통해
큰 자본력을 가진 메가 갤러리의 등장으로 인해
국내외 갤러리들은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본래 가장 큰 차이로 작용하였던
자국 작가 육성은 더 이상 차이점이 아닌 것이죠.
또한
해외 갤러리이지만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아트 허브에
지점을 내고 있는 갤러리들 또한 존재합니다.
리만 머핀, 타데우스 로팍, 페이스 갤러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대표적인 세 갤러리에 대한 간단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1996년 라쉘 리만과 데이비드 머핀이
뉴욕에 설립한 갤러리로,
현재 홍콩, 서울, 런던에 거점을 두고 있다.
최근 서울 지점은
안국동에서 한남동으로 확장 이전하였고
다양한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
1983년 개관한 이래로
예술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에 총 6개의 지점이 있으며
알렉스 카츠, 도널드 저드 재단, 이불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소속되어 있다.
지난 2021년 10월 개관한 서울 지점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지점이다.
전시 공간과 작품 간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특징이 있다.
●
아니 글림처에 의해 1960년 처음 문을 열었다.
현재는 뉴욕, 런던, 제네바, 홍콩, 서울 등
총 6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마크 로스코, 장 뒤뷔페, 이우환 등이
소속되어 있으며
동시대 미술의 역사적인 전시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 아시아에서는
홍콩, 베이징, 서울에 지점이 있었으나
베이징 지점은 관세 문제 등으로
문을 닫은 상태이다.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3개의 갤러리에 대한 정보였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에 진출한 해외 갤러리로는
글래드 스톤, 쾨닉, 페로탕 갤러리 등이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갤러리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아직까지는 국내에 베이스를 두고
해외에 지점을 둔 국내 갤러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국제 갤러리와 뉴욕의 티나킴 갤러리와 같이
가족이 각각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기에
티나킴 갤러리가
국제 갤러리의 해외 지점은 아닌 것이죠.
이렇게 국내 갤러리가 해외에 지점이 없는 것은
한국의 문화적 역량 부족 때문은 아닙니다.
●
유럽의 경우
모든 국가들이 육로로 연결되어 있고
EU를 통해 각 국가 간 왕래가 용이합니다.
그로 인해 각국 간 교류가 활발하여
유럽 내 해외 작가 발굴과 육성이 유리합니다.
즉, 지점을 만들어 내기 용이한 것이죠.
이에 반하여
한국은 남북 분단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4면이 바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해외 방문 및 연락이 쉬워진 것 역시
약 40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해외 갤러리에 비해 여러 제약이 많은 것이죠.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 갤러리들은 다양한 해외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공식적인 해외 지점은 없으나
해외 유명 페어에서
국내외 작가들을 선보이고 있죠.
앞으로의 코리아 아트씬이
어떻게, 또 얼마큼 성장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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