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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빌림 Apr 21. 2024

나는 또 하늘을 올려다 보고

네 생각을 한다

한낮에 새파랗게 질린 달과

주름과 얼룩이 보이지 않을만큼 빛을 뿜는 해

유독 오늘 하늘을 자주 올려보게 된다고


다시 그리고 또 여기,

너에게 보내지 못할 말들을 올려 본다

어제보다 오늘 달의 그림자가 짙다고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냐고

하늘을 올려다 볼 여유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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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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