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이내에만 돌이키면 된다는 것을 잊지말자
찬바람이 나면서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순간이 자주 찾아옵니다.
다이어터에게 국물은 사약이라고 할까요?
그렇지만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국물이 있다면 굳이 참을 필요가 없겠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주말 오후 보리 국수를 삶아서 온 국수로 먹었습니다.
1주일 먹을 야채를 준비하면서 야채를 찐 채수로 야채수프를 만들고, 그 야채수프에 보리 국수를 넣고 들깨 가루 넣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들깨 가루와 함께 채수를 들이켜고 나니 온몸으로 온기가 전해져 옵니다. '가을이구나!'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추석 이후로 연휴에, 회식에, 잦은 일탈 음식으로 몸에 의도치 않은 음식 테러를 하면서 걱정 아닌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추석 끝나고 2 kg 늘어난 체중을 48시간 이내의 채소 과일 식으로 회복 시켰고, 10월 연휴 동안 집안 행사며 회식으로 또 2kg 늘어난 체중을 72시간 자연식물식으로 원래 체중으로 돌이키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게 이렇게 되는 것이구나!' 깨달음이 오는 순간 자신감이 up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에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적당한 일탈 음식은 이제 조금씩 허용해도 되는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먹고 72시간 이내에 야채와 자연식물식으로 해독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급진급빠' 라고 해서 급하게 찐 살을 급하게 뺀다는 운동이 있기도 하지만 운동은 몸을 움직여야 하는 일이라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겠죠!
그러나 먹는 것은 안 먹으면 안 되는 일이니까, 이왕 먹는 것, 내 몸을 해독 시켜 줄 수 있는 음식을 먹어준다면 원래대로 회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4월부터 시작해서 10월이 된 시점까지 6개월 동안의 식단의 경험으로 얻어낸 확신입니다.
<자연식물식>, < 채소과일식>, <기후미식> 등 수없이 읽었던 책들에서 읽었던 글들이 실제로 맞는 말이라는 확신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인생 동안 다이어트와는 이별해도 될 것 같습니다.
먹는 것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건강하게 먹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고 평생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았으니 이제 생활에 녹여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다음 주를 위한 식단 준비를 공유합니다.
1. 야채 찜: 브로콜리, 파프리카, 비트, 호박, 당근, 숙주를 찜기에 넣고 쪄준다.
2. 야채 수프: 채수에 표고버섯, 열무시래기, 송이버섯, 고구마, 토마토를 넣고 끓인다.( 끓고 나면 착즙하고 남겨둔 채소 건더기-당근, 양배추, 비트, 케일, 셀러리를 넣어 주면 걸쭉하고 진한 야채수프가 된다.)
3. 양배추라페: 양배추를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준다- 20분 정도 지나고 물기를 한번 짜준다- 자몽식초, 올리브오일, 홀그레인머스터드, 후추 넣고 버무려준다.
4. 고구마를 삶아준다.
5. 오분도미, 율무, 수수, 검정보리, 현미, 찹쌀, 병아리콩을 넣어 밥을 짓는다.
6. 사과, 무화과, 배, 귤-깨끗이 씻어서 준비한다.
식단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 먹기만 하면 되겠죠?
한글날에는 제주도 트레킹이 예약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한 달에 한번 올레 트레킹으로 다리 근육 키워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둘레길 산책해 주고, 아침마다 10분 홈트로 근력 운동을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