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밀의 화원 Jul 28. 2024

아주 작은 반복의 힘4

- '작은 생각'의 힘-

3장 꿈을 현실로 바꾸는 작은 생각의 힘     


*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생긴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하루 종일 생각하고 있는,

바로 그것이다.

-조셉 머피-     


* 상상요법: 눈을 감고 깊은 숨을 들이 쉰 다음, 영화 스크린 위에 투사되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라는 말로 시작한다. (중략) 자신이 향상시키고 싶은 것을 완벽하고 자신감있게 해내는 모습을 상상한다.     


* 마음 조각하기: 시각 위주의 감각 몰입 과정을 총제적인 몰입과정으로 만든 새로운 기법이다. 이것을 실행하는 사람은 자신이 실질적인 행동에 돌입해 있다고 가정한다. 이때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 후각, 촉각까지 동원되고 근육의 움직임과 감정의 기복까지 상상을 통해 머릿 속에서 생생하게 재현된다.

예) 마이클 펠프스: 펠프스는 실제 경기에 돌입하기 전에도 ‘마음 조각하기’ 훈련을 계속했는데, 한번은 올림픽 경기 당일 고글에 물이 들어가는 사고로 우승을 놓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 조각하기’에는 이런 사고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이 실수에 따른 심적 부담마저 떨쳐 낸 그가 베이징에서 딴 금메달은 올림픽 역사상 단일 종목 개인 최다인 8개였다.     


* 오감을 이용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몇 분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뇌의 화학적 조성은 변한다. 뇌는 세포와 세포의 연결망을 새롭게 구성해 복잡한 운동 능력과 언어적인 기술까지 창조해낸다. 충분한 연습이 뒤따르면 새로운 패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들은 모든 일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편이다.

어제는 핸드폰 액정이 고장나 터치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비스센터에 찾아갔더니 액정 수리비로 28만원이 넘는 금액을 이야기했다.

나는 직원에게 그 정도 금액이면 새로 사는 것이 나을지 수리를 하는 것이 나을지

상의해보고 다시 오겠다고 하고선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

아들은 감정적으로 흥분한 채,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울고 있었다.

(지금 당장 핸드폰을 쓸 수 없다는 것은 아들에게 생존의 위협과도 같은 공포였을 것이다.ㅜㅜ)

아들은 문제상황에 부딪히면 항상 울음부터 터뜨리고만다.

그래서 남편은 아들에게 '유리멘탈'이라는 말로 종종 놀리곤 한다.


얼마 전 김주환 교수님의 유튜브 강의 '내면소통'에서는 두려움, 공포의 감정에 집중하면 감정을 처리하는 데에만 능숙한 '편도체'만을 활성화시키고 문제해결을 위해 작동해야 할 '전두엽'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들었다. 뇌과학적 측면에서도 문제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지나친 두려움과 공포로 흥분한 상태는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심호흡과 명상을 통해 편도체를 안정화시키고 이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때,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명상을 한다는 것은 아마도 이렇게 편도체를 안정화 시키고 전두엽을 활성화시키는 일에 능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


나는 아들에게 이것을 가르치고 싶었지만, 핸드폰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 없는 토요일 오후(당일 수리 가능한 서비스센터도, 판매점도 문닫은 시간)는 흥분한 아들에게 그 어떤 이야기도 들리지 않는 시점이었다.


흥분한 아들이 집밖을 나가 친구들과 한바탕 놀고 오더니 감정을 가라앉히고 문제를 해결했다. 핸드폰에 나의 C타입 연결잭을 컴퓨터 유선 마우스와 연결해 마우스로 터치하는 것이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실소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미니 컴퓨터마냥, 핸드폰 크기만한 마우스로 게임까지 해내는 아들을 보니 (핸드폰을 쓰고 싶은) 절실함은 한계를 뛰어 넘는구나 싶었다.

한편으로는 오늘 있을 대회가 걱정되기도 했다.


오늘 아들은 처음으로 주짓수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에 나가서 잘 해내겠지만, 혹시라도 경기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순간

또다시 당황하거나 흥분한 상태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내지 못할까봐 걱정도 되었다.  

나는 어젯밤 이 부분을 읽고 아들을 옆에 앉혀놓고 '마음 조각하기' 부분을 읽어주었다.


* 마음 조각하기: 시각 위주의 감각 몰입 과정을 총제적인 몰입과정으로 만든 새로운 기법이다. 이것을 실행하는 사람은 자신이 실질적인 행동에 돌입해 있다고 가정한다. 이때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 후각, 촉각까지 동원되고 근육의 움직임과 감정의 기복까지 상상을 통해 머릿 속에서 생생하게 재현된다.


3판 2선승제의 게임 과정 중에 먼저 1승을 차지한 후의 너 자신도 그려보고, 1승을 패하고 났을 때의 너 자신을 그려보아라. 그리고 어떤 기술을 써서 상대를 제압했는지, 어떤 기술 때문에 패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상상해라. 그리고 그 다음은 무조건 1승, 그리고 2승을 하는 상황까지.너의 숨소리와 사용하는 기술, 표정, 경기장에서 들려오는 소리 모두를 상상해라. 내 말에 귀 기울이는 아들을 보며, 아들과 함께 마음 조각하기로 오늘의 승리를 그리며 깊은 잠에 들었다.


오늘 아들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

감정적인 흥분상태보다 이성적인 판단으로.

'마음 조각하기'가 오늘 아들에게 훌륭한 실전으로 다가오길 기대하며. 

경기장으로 출발할 준비를 해 보아야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