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 추 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나를 향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들을
적당히 무시하고 사는 법을 익히십시오.
일일이 다 마음을 쓰면 불행해집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할 시간에
나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것을 하십시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면 싫어하든 말든
그냥 내버려두고 사십시오.
싫어하는 것은 엄격히 말하면 그 사람 문제지
내 문제는 아닙니다.
어떤 생각을 하는가가 말을 만들고,
어떤 말을 하는가가 행동이 되며,
반복된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그게 바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어떤 생각을 일으키고
어떤 행동을 하는가가 아주 중요합니다.
인생은 짜장면과도 같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짜장면 먹는 모습을 보면
참 맛있어 보이는데
막상 시켜서 먹어보면 맛이 그저 그래요.
지금 내 삶보다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해도
막상 그 삶을 살아보면 그 안에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는 고뇌가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사람을 보고 부러운 마음이 생기면
‘남이 먹는 짜장면이다!’라고 생각하세요.
우리 삶은 특별한 시간들보다
평범한 시간들이 더 많습니다.
은행에서 순번표를 뽑아 기다리고
식당에서 음식 나오길 또 기다리고
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내고
친구에게서 연락이 오면 문자를 보내고....
결국, 이 평범한 시간들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한 것입니다.
집중만 하면 전화번호부 책도 재미가 있어요.
지금 삶에 재미가 없는 것은
내가 지금 내 삶에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에게 직접 찾아가서 해결을 봐야지
그 주변 사람들을 통해 해결을 보려고 하면
일만 더 꼬이고 해결책은 나오지 않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불편해도 당사자를 직접 찾아가십시오.
무언가를 배우는 데 가장 큰 장애는
모르는데 아는 체하는 것입니다.
모른다 이야기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배우면 되는데
아는 체하니까
계속 모르면서도 아는 것처럼 연극해야 합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솔직해지면 바로 얻을 수 있습니다.
삶이라는 투수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커브볼을
우리가 보기에는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우리를 향해 가끔씩 던집니다.
이럴 때 절망하지 말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여름더위가 지나가듯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힘내야 합니다.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옳은 말보다는
그 사람을 향한 사랑과 관심입니다.
-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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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한 여러 가지 짧은 글 중에서
각자의 마음 속에 와 닿은 글귀 하나를 적어볼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꼭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 너희들의 행복과 즐거움과 보람이.
모든 시간 가운데 함께 하기를.
2024년 9월 20일
담임 선생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