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힘든 공부와 숙제--> 스트레스 증가--> 학업 포기--> 학업 능력 저하--> 낮은 성취도
--> 낮은 자존감--> 우울감--> 부모와의 갈등--> 스트레스 더 증가--> 학업 포기]
저는 카너와 엄마에게 특단의 치료법을 내놓았어요. 카너한테는 일단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권유했어요. 그동안 못 따라간 진도와 밀린 숙제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깨끗이 지워버리라고요. 그리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공부양을 스스로 정해 보라고요. 그 분량 내에서 공부를 시작하라고 말해주었답니다. 시험이 코앞인데 모든 과목, 모든 범위를 다 공부해야 한다면 당연히 막막하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들 거예요. 하지만 오늘은 영어를 10쪽 공부하고 내일은 과학을 10쪽 더 읽는다면,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더 발전하는 셈이죠. 이런 식으로 스스로 소화해 낼 수 있는 정도만 매일 해 볼 것을 권했어요.
바로 ‘작은 스텝으로 시작하라!’였어요. 제가 ‘김밥 요법’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김밥을 통으로 먹으려면 힘들고 목도 막히지만, 한입에 들어갈 크기로 자르면 훨씬 먹기 쉽죠? 저는 ADHD가 있어서 오래 집중하기 힘들고, 많은 분량을 한꺼번에 하려고 생각하면 그냥 계속 미루고만 싶어져요. 저에게 어떻게 공부를 잘할 수 있었냐고 묻는다면, 단연 김밥 요법의 결과라고 답할 수 있어요. 하루에 공부할 분량을 정하고, 그날에는 그만큼만 해낼 생각을 하는 거죠.
* 그렇게 조금씩 하다보면 배움의 기쁨과 성취감을 느껴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장기적으로 실행하다보면 다른 친구들과 벌어진 진도를 점점 좁힐 수도 있을 거예요.
* 무언가를 완벽하게 하겠다는 생각은 동기 부여가 되기보다 오히려 일을 저지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완벽하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나서 “이 정도면 잘했어”하고 자신을 토닥거려 주세요. 그 말이 우리를 더 행복한 순간으로 이끌어 줍니다.
[김밥 요법 따라하기]
예) 문제 20개를 푸는 숙제가 있다면 일단 5개를 먼저 풀고
스스로 “수고했어, 잘했어”라고 말해준다.(보상회로 활성화)
잠시 쉬다가 또 5개씩 나누어 4번에 걸쳐 푼다.
- 지나영,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중에서 -
2학기의 시작을 맞이하며...중학교 마지막 학기.
다가오는 고등학교 생활과 고등학교 입시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너희들에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마음 가볍게 새학기를 맞이하게 도와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찾은 글이란다.
너희들에게 시작하는 새학기는 ‘무조건 잘 해내야만 하는’
각자의 절박한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
하지만 생각만으로 갑자기 공부습관이나 성적이 향상될 리는 없을 것이고...
그러다보면 위에 나와있는 것처럼 내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악순환의 굴레에 또 빠지게 될 위험도 있지 않겠니?
그럴 때를 대비해서...‘김밥 요법’을 꼭 명심하라고 알려주고 싶구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반복’과 더불어 <아주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단다.
지금까지 받아온 성적표를 들고 그저 낙심한 채 고개 숙이고 있지 말고,
아주 작은 습관을 하나씩 실천해보렴.
이 책을 쓴 지나영 작가님도 ADHD라는 악조건을 지니고 있었지만,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바로 ‘김밥 요법’을 통해
매일 ‘스스로 목표한 바를 이루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아상을 지닐 수 있었고, 스스로를 칭찬하면서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소아정신과 의사까지 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어.
혹시 지금까지 자신을 비난하거나 자포자기한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면,
오늘부터는 아주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마침내 칭찬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찾아오는 ‘두근거림’은 걱정과 만나면 ‘두려움’이 되지만, 기대와 만나면 ‘설렘’이 된다고 해. 너희들에게 새로 시작하는 2학기가 부디 기분좋은 ‘설렘’으로 다가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