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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집 Jan 10. 2024

고래섬


흐르고 또 흘렀다.

누군지도 모를 너를 향해...


낡은 피부는 다 사라져

속 살을 훤히 드러내고 있고...


빛나기 위해 타오르는 것인지

비추기 위해 타 버리는 것인지


묻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이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찬란했던 순간들을 다 바칠게.

오롯이 내가 된 나를 받아 주겠니.


조금만 기다려.

오늘은 잠시 쉬었다 갈게...


- 긴 여정의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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