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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단선생 Jun 25. 2022

[광교맛집] 베이버릿(Bavorite) 2 카페

베이글 샌드위치



반얀트리 남산에서 조식을 먹으면 이런 느낌일까?


야외 테이블에 기대어 앉았을 때 든 생각이었다. (반얀트리 남산은 사진에서만 봤다.)

훌륭한 샌드위치와 맛있는 커피, 그리고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야외 테이블과 멋진 인테리어가 좋았다.

그리고  가지  마음에  것은 셀프 서빙이 아니라는 !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면 음료가 먼저 나오고, 주문한 샌드위치는따뜻하게 서빙된다.


 

인상 깊은 베이글 샌드위치 맛


야외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벽에 그려놓은 이름을 한참 바라보았다.

이름  어렵네. ‘바보릿이라고 읽어야 하나?”

그러다가 갑자기 Favorite(아주 좋아하는)에서 첫 알파벳만 B로 바꾼 거네! 하고 스스로 기특했다. - 베이글(Bagel). 처음에는 베이커리라고 생각했음.

이름처럼 달달한 베이글 향기가 가득 찬 멋진 카페다.



너무 맛있는데!

터키쉬 에그 (9.0천 원)와 카피콜라 루꼴라 (10.5천 원) 그리고 커피 2잔을 주문했다.

터키쉬 에그는 구운 베이글과 수란+요구르트 소스가 함께 나오고, 루꼴라 샌드위치는 햄과 루꼴라, 그리고 버터가 들어간다.

두 가지 모두 훌륭한 맛이었지만, 샌드위치 메뉴인 카피콜라 루꼴라가 좀 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샌드위치 메뉴는 ‘베이글 + 메뉴에 설명된 속재료’로 메뉴가 설명되어 있어 취향에 맛게 골라 먹으면 된다.

“샌드위치 하나가 만원이나 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러 가지를 담아주는 어설픈 브런치보다 훨씬 알차고 맛있다.

“야, 이거 너무 맛있는 것 같다!”를 수십 번은 이야기한 것 같다.


숲 속 호텔에서 힐링하는 느낌


10시에 오픈하는데,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오후에는 사람이 붐비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오전 그 시간에는 충분히 한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진동벨이 울리거나,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지 쳐다보고 있지 않아도 된다. 자리에 앉으면 음료를 먼저 가져다주고, 카페를 즐기고 있으면 어느새 주문한 음식도 나온다.

의자에 기대어 나무를 바라보고,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 멀리 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지만 거슬리지 않는다. 지금 이대로라면 도심을 벗어나기 위해 차를 타고 막히는 고속도로에 뛰어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식상하지 않은 멋진 인테리어로 꾸민 카페가 있어 조화가 더욱 멋지다.


분위기 너~무 좋다. 이런 곳에 살고 싶어.


뜬금없이 자꾸만 가보지도 않은 호텔이 떠오르는 건, 편안한 서빙과 상당히 맛있는 샌드위치, 그리고 세련된 인테리어 때문인 것 같다.

최근 복잡하고 터져나가는 용인 카페들을 다니다 보니 더욱 이런 점이 좋게 느껴졌다.


혼자 가도 좋을까?


야외 테이블이라고 해도 사람이 많고 복잡한 경우가 많다. 이곳 야외에는 테이블이 2개뿐이다. 그래서 주변에 더욱 신경 쓸 일이 없다.

푹신한 의자는 아니지만 가만히 앉아 생각을 정리하거나, 읽던 책을 마저 읽기에는 좋은 분위기다.

혼자 왔다면 베이글 샌드위치에 커피 한잔 먹으며 생각에 잠기기에도 좋은 분위기다.

이런 점에서 마치 유럽 여행을 온듯한 기분을 느꼈다. 방해받지 않고 잠시나마 나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중에 느낄 수 있는 그런 기분.

주차도 6면 정도 가능한 것 같아서,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간다면 부담 없이 즐기고 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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