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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글쓰기와 좋아서 쓰는 글쓰기

by 형민

글 쓰면서 먹고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블로그나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적다 보면

그런 날이 오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해 왔다.


특출 난 재능이 없는 나에게 그런 행운은

당연히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2,000~4,000자 글을 쓰는데

적게는 수십 분에서 많게는 수시간이 걸린다.


지금까지 써 온 글 편수를 생각하면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했다.


직장생활을 할 때야 주말 취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썼지만

내 사업을 하다보니

글 쓰는 시간도 사치처럼 느껴졌다


기왕이면 좋아하는 글도 쓰면서 돈도 벌어 보고자

구글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화에 도전해 보았다.


광고로 뒤덮인 사이트들을 폄훼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글 쓴 사람에게 적당한 보상이 주어진다면

이를 지속하고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의 글쓰기와 달리 수익형 글쓰기는

소위 ‘돈 되는 키워드’를 선점해서

광고를 노출/클릭시키는 형태가 많다.


글을 오랫동안 써왔다고

수익형 글쓰기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키워드를 일부러 많이 넣는 일도

그동안 써보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도 왜인지 어색했다.


그래서 그동안 써오던 ‘일본’과 ‘여행’을 테마로

글 쓰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대신 블로그는 키워드를 조금 더 고심해서 넣기로 했고

브런치에서는 지금처럼, 자유로운 글쓰기를 이어 나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돈 되는 글쓰기가 무언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발견(검색)되기 좋고 읽기 좋은 글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익형으로 이어지리라 믿는다.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 만으로도

나 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좋아하는 것 과 잘하는 것이

일치되는 순간이 오기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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