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의 일기 47- 기적의 시작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엉망진창이었던 하루 속에서의 기적
병원에서의 평일이 시작되었다. 이곳에서 맞이하는 월요일은 또 처음이라 평일 일과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었다. 첫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6시 반에 일어나면 간호사가 필요한 의료물품들을 나눠준다. 주말과 똑같이 네블라이저와 석션소리와 함께 아침을 열었다. 7시 반쯤이면 영양식이 배급된다. 그래도 3일 차라고 이것까지는 수월하게 진행했다. 그러나 나의 평온함은 여기까지였다. 나에게 곧 닥칠 미래를 알 수 없었다.
오전 7시 반 경관급식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9시에 체성분 검사가 있을 예정이란다. 오늘도 제시간에 영양식이 다 들어가지 않아 급식을 잠시 중단하고 검사를 받으러 1층으로 내려갔다. 검사 결과 몸무게가 55kg이었다. 키는 나보다 훨씬 크면서 몸무게가 별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충격적이고 다시 보니 너무나도 야위어버린 동생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동생의 가냘픈 다리가 심하게 떨렸다.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교수님께 이야기를 해놓겠다고 말했다. 검사가 끝나고 병실에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 교수님이 회진을 왔다. 마침 떨고 있는 장면을 촬영해 둔 게 있어서 보여드렸더니 발에 경직이 있는 상태인데 갑자기 눌러지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하며 그럴 땐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알려주셨다. 자세를 지탱해 줄 받침대가 필요하다고 하여 의료기 매장으로 내려가 체위 변경을 도와주는 쿠션을 구매했다. 여기까지는 모든 일이 수월하게 진행됐다. 나에게 다가올 일을 알지 못한 채로 말이다.
11시에는 재활 치료가 있다고 들어서 밥을 먹이고 소화시키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동생의 바짓가랑이로 새어 나온 소변을 발견했다. 차분하게 바지를 벗겨보니 소변만 나온 게 아니다. 그래도 어제처럼 바지가 설사범벅이 되지는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기저귀 교체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을 떠올리면서 자세를 바꾸고 용변처리를 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영상만큼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힘이 없는 사람의 자세를 바꾸는 건 여전히 어려웠다. 요령 없이 힘으로만 해서 더 힘들었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혼자서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가 커튼 밖에서 동생의 이름을 부른다. 마음이 조급해졌다.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말에 알았다고 하더니 몇 분 기다리다가 나를 또 불렀다. 기저귀를 교체하고 있어서 나가지도 못하니 누군지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동생을 재활치료실로 이송시켜 줄 담당자였다. 혼자서는 빨리 처리를 하지 못해서 결국은 간호사와 이송직원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겨우 교체를 완료했다. 그러다 보니 재활 시간이 늦어져버렸다.
재활은 11시부터 12시 반까지였다. 그런데 기저귀를 교체하느라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11시가 넘어버려서 12시 50분쯤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오전 재활 일정표는 11시에 운동치료실에서 재활을 한다. 재활치료사가 오셔서 동생의 관절을 풀어주는 운동을 해주었다. 11시 반에는 통증치료실에 가서 FES라는 전극 치료를 20분간 받는다. 그 시간에는 동생 옆에 앉아서 벽에 기대 잠을 잘 수 있었다. 12시가 되면 다시 운동 치료실로 가서 갈릴레오라는 기구 재활을 진행한다. 경사진 베드에 동생을 눕혀서 진동을 주는 기구였다. 회당 5분씩 총 4회가 진행되며 그 사이마다 1분씩 쉬어준다. 이걸 할 때는 동생 옆에서 상태가 어떤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기저귀가 쏘아 올린 작은 공으로 오전 하루가 타격이 너무 컸다.
병실로 올라가자마자 영양식이 자리에 놓여 있길래 점심을 바로 시작했다. 아무래도 영양식을 두팩이나 넣어야 하다 보니 시간소요가 많이 됐다. 주변을 살펴보니 네블라이저를 할 때 넣는 호흡기치료제가 없어서 그냥 경관급식부터 진행했는데 그게 실수였다. 밥을 먹고 네블라이저를 하고 석션을 하려면 최소 20분 정도의 소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오후에는 재활 시간을 3시 반으로 착각하게 되면서 일이 슬슬 꼬이기 시작했다. 경관급식을 2시 10분 정도에 끝내고 40분 동안 네블라이저를 한 후 석션을 하고 토닥이를 20분 동안 할 계획이었으나 재활 시간은 3시부터였다. 밥을 먹이고 20분 동안 소화를 시킨 다음 네블라이저를 한창 진행하고 있었는데 2시 35분쯤 이송담당자가 왔다. 간호사가 재활 치료를 가기 전에는 토닥이를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고 네블라이저를 일단 중단했다. 재빠르게 토닥이로 바꿔서 해주고 있었는데 이제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3시에 이동하는 것이 아니었냐고 물어보니깐 3시까지 도착이란다. 보통은 15분 전에 미리 이송을 하기 위해 온다고 하였다. 아무도 나에게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서 허둥지둥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토닥이도 중단을 하고 재활을 받으러 내려갔다.
왜 아무도 나에게 자세한 스케줄을 알려 주지 않았을까. 병원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바쁜 재활 스케줄로 인해 내 계획들이 모두 틀어지게 되었다. 처음 겪는 일이라서 너무 정신이 없었고 석션을 자주 해줘야 한다고 했는데 오전에 한 번밖에 못해서 동생이 가래 때문에 불편한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나의 미숙함으로 인해 혹여나 잘못될까 봐 겁이 났다. 이동할 때는 감염예방을 위해 소변줄을 잠가야 한다고 했는데 그것도 잊어버렸다가 나중에 기억이 나서 부랴부랴 했다. 내가 생각해도 간병인 자격 박탈이다.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 나의 어리바리함에 실망을 감출 수가 없다.
오후 재활 일정표는 이랬다. 3시에는 운동치료실에서 경사침대를 이용한 기구재활을 진행하고 3시 반에는 통증치료실에서 가서 오전에 했던 것을 한번 더 한다. 4시에는 운동 치료실로 다시 이동하여 재활사에게 관절운동을 받고 4시 반에는 작업치료실로 이동해 구강반사를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재활 시간 내내 굳이 같이 있지 않고 개인적인 휴식을 취하다가 시간에 맞춰서 오면 된다고 했지만 오늘은 처음이기도 하고 어떤 식으로 하는 건지 궁금해서 계속 옆에 붙어 있었다. 경사침대 재활을 할 때 경사각을 50도를 하니 힘들어해서 45도로 진행을 했다. 옆에서 식은땀을 흘리거나 흰자가 보이는 등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으면 이야기를 하라고 했다. 내 눈에는 동생 상태가 그냥 안 좋아 보이는데 단지 눈을 감는 것만으로도 위험해 보였다. 그래서 이야기를 했더니 그냥 자는 거라고 했다. 나를 너무 극성 보호자인 듯 쳐다봐서 민망했다.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라고 말하고 싶었다. 재활 치료실에는 현장 실습생들이 많았는데 그중 한 명이 나에게 와서 동생이 23살이냐고 물어보길래 맞다고 하니 자기랑 동갑이라면서 친구라고 했다. 그러고선 동생한테 친구니깐 친하게 지내자고 말을 했는데 알아 들었을지는 모르겠다.
재활 훈련의 마지막은 작업치료실에서 진행됐다. 다른 건 어떤 재활 과정인지 추측이 되었지만 작업 치료실에서는 무엇을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치료실에 들어가도 기다란 책상만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지켜보니 구강반사를 검사하는 곳이었다. 막대로 입안에 자극을 주어 연하검사를 진행했을 때 동생이 의식이 없는 상태지만 삼키는 것을 아주 잘한다며 칭찬하였다. 평소에 먹는 걸 좋아하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대답했다. 역시 얘는 음식이 먹고 싶어서라도 빨리 일어나겠다 싶었다.
동생의 왼쪽 목도 경직되어 있어 어떻게 스트레칭을 해주는지도 알려주었다. 생각보다 강도가 세길래 마음대로 움직이게 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정말 위험한 상태라면 아예 움직이는 걸 금지했겠지만 재활을 하러 내려왔다는 건 위험한 상태는 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오히려 경직된 채로 가만히 있는 게 더 안 좋다고 하면서 보호자들이 무서워서 건드리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 정도는 괜찮다고 하였다. 재활 도중 동생 이야기를 하니 피식 웃었다. 재활 치료사님이 그 모습을 보더니 웃는 모습을 처음 본다고 하였다. 아무래도 가족한테만 반응을 하니깐 다들 의식이 없다고 하는 건 아닌가 생각을 했다.
입안을 자극해야 나중에 저작운동을 쉽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삼키는 것은 잘하지만 아직 혀는 잘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다. 혀도 움직여줘야 나중에 음식을 섭취할 때 불편함이 없다고 하였다. 동생의 앞니 두 개가 흔들리는 상태라서 혀를 잡아당겨보는 것은 곤란했고 막대로 혀를 건드려도 움직이는 반응이 둔했다. 혀를 내밀어보라고 하는 말에도 움직임이 없었다. 몇 번이고 해 보라고 했는데도 반응을 안 한다. 그래도 혀에 감각은 있을 테니 미각이나 후각으로 신경을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동생이 아직까지는 의식이 없어 삼키지를 못하니 맛만 보는 정도의 자극은 괜찮다며 포도주스를 찍어서 주니 입맛을 다셨다. 그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오늘 봤던 재활치료 중에서 작업치료는 나도 시도해 볼 수 있는 게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재활 치료를 끝으로 저녁에는 나름 한산했다. 오늘 피부도 닦아주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나는 전부 처음이라서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섣불리 무언가를 할 수는 없었다. 비듬으로 떡져버린 동생의 두피가 계속 눈에 띄어서 오늘 저녁에는 머리를 감겼다. 노린스라고 해서 물도 필요 없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면 되는 샴푸였다. 처음 써보는 것이라서 낯설긴 했지만 의료기 상가를 갔을 때 사용법을 물어봤던 터라 시도해 보기로 했다.
일단 동생의 침대 경사를 세운 다음 방수포를 머리 밑에 깔고 제일 더러운 부위부터 시작했다. 샴푸는 투명한 액체로 머리에 마사지하듯 발라주니 거품이 생기면서 두피에 덮인 비듬들이 떨어져 나왔다. 하면서도 무슨 성분이며 어떤 원리일까 고민했다. 오랜만 두피를 만져주니 개운했는지 동생이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다. 음악을 틀어줬을 때 반응이 좋아지는 걸 확인하고 평소에 동생이 자주 듣던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고 머리를 감기면서 재잘재잘 이야기를 해주었다. 간호사가 동생의 표정을 보더니 시원해하는 것 같다면서 정성스럽게 관리를 하니깐 좋은 향이 나는 것 같다고 했다.
머리를 감기면서 친구 이야기, 가족 이야기 동생이 기억할 만한 이야기들을 계속 들려주었다. 그리고 두피 마사지까지 해주니 눈망울이 똘망해졌다. 난 알고 있다. 동생이 의식이 살짝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 말이다. 있을 때는 초점이 평소보다 훨씬 또렷해진다. 머리에 자극을 주니 신경이 자극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이다. 동생이 말을 알아듣는 것 같을 때 재빨리 많은 이야기들을 꺼냈다. 엄마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서 살 수 있도록 취미생활을 지원해 준다는 약속을 하지 않냐고 했더니 동생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무래도 기억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친구와 여자 친구의 이야기를 하니깐 웃는다. 얘는 웃긴 얘기할 때만 웃는다. 내 말이 잘 먹히는 것 같다. 단어도 곧잘 알아듣는 듯하다.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손자라서 꼭 둘이서 목욕탕을 갔다가 국밥을 먹고 오는 게 일상이었다. 그 이야기를 해주며 네가 할아버지의 애착인형이라고 하니 웃어 보였다. 그리고 동생이 골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그만두면서 친구를 소개해준 일도 있어서 그 말도 해줬다. 네가 그만두면서 골프장에 친구 팔아먹지 않았냐고 하는 말에 크게 웃었다. 역시 거센 표현을 좋아하는 것 같다. 작업 치료실에서 배운 대로 구강을 자극하며 거즈로 깨끗하게 입안을 닦아냈다. 그러면서 이거 마치 악어와 악어새 같지 않냐면서 네가 악어, 내가 악어새라고 말하니깐 어이없었는지 웃음을 터트렸다. 계속 지켜보니 말을 너무 잘 알아듣는 것 같아서 슬쩍 이야기를 해보았다.
“야, 이제 혀를 자주 움직여야 한대. 그래야 나중에 밥도 잘 먹고 재활이 편하다던데 혀 한번 앞으로 내밀어보지. 아직 안 되겠지?”
그 순간 동생의 혀가 움찔하는 것이 포착되어서 혹시나 하면서 동작을 시켜보았다.
“혀 한 번 내밀어봐. 메롱해 봐. 메롱.”
내 말에 동생이 혀를 살짝 내밀었다. 그 모습에 너무 감격한 나머지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야, 너 지금 혀 내민 거야? 맞지? 이런 걸 아까 재활할 때 보여줬어야지. 왜 나랑 있을 때만 보여주는 거야!!!”
내가 기뻐하며 주책 떠는소리에 동생은 대답 대신 웃음을 선보였다. 동생이 의식이 돌아온 것 같다는 소식을 알려주고 싶어서 영상통화를 걸었다. 엄마한테 동생이 말을 알아듣는 것 같다고 말하니 처음엔 우리를 못 알아보고 반응만 하는 거 아니냐고 의심을 했다. 그래서 아니라면서 아까 봤던 것을 보여주었다. 단순한 착각이 아니었다. 동생은 또 혀를 내밀었다. 엄마가 진짜 알아듣는 것 같다며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면서 동생이 제일 먼저 의식적으로 반응한 게 메롱 이냐며 엄마를 놀리는 거냐면서 웃었다. 그렇게 쉴 새 없이 몇 시간 동안 떠들어 댔더니 동생이 피곤해하는 것 같았다.
이제 슬슬 재우려고 엄마와의 통화를 끊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동생의 상태가 이상하다. 몸에 갑자기 힘이 들어가면서 온몸을 부르르 떤다. 얼굴이 붉어지면서 숨이 가파지고 식은땀을 흘린다. 이마를 만져보니 뜨겁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아서 급하게 호출벨을 눌렸다. 현 상황을 설명하니 간호사가 오겠다고 한다. 그런데 빨리 오지 않아서 동생이 잘못될까 봐 걱정이 되어 직접 부르러 갔다. 내 이야기를 듣고 달려온 간호사는 동생의 혈압을 재고 혈액을 추출해 갔다. 엄마는 전화 너머로 이 상황을 지켜봤다. 방금 전까지 기분이 좋아 보였다가 동생의 상태를 보고 갑자기 사색이 되었다. 일단 급한 대로 열을 내리기 위해 물수건으로 동생의 몸을 닦아주고 토닥여줬다. 그랬더니 빠르게 뛰던 심장박동수가 서서히 느려졌다. 마침 병동으로 들어온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열이 오를 때 그럴 수 있다고 한다. 동생은 몇 번씩 이런 반응이 있었고 다행히 몸이 떨리는 건 경련이 아니라 오한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들으니 조금 안심이 되긴 했지만 호전된 모습을 보이다가 한 순간에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는 걸 보니 무서웠다.
조금 더 상태를 지켜보다가 네블라이저와 석션을 해주고 편히 쉬게끔 침대를 낮추어주었다. 오늘 하루종일 재활을 받고 머리도 감고 의식도 어느 정도 차리려고 힘을 주다 보니 무리를 했나 보다. 피곤해하면서도 눈을 계속 뜨고 있는 동생에게 재활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내가 다리가 골절이 되었을 때도 재활이 가장 힘들었고 몇 개월이 걸렸다면서 조급해하지 말라며 안심을 시켰다. 처음에는 그럴 수 있다며 아마 가위에 눌린 것처럼 답답할 거라고 생각과 다르게 몸이 따라주지 않을 거지만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다 할 수 있다며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말해주었다. 지금도 잘하고 있고 대단하다고 칭찬도 해줬다. 역시 내 말대로 이루어졌다. 내가 간병을 하면 조만간 의식을 차릴 것이라고 했는데 예상이 제대로 적중한 기분이다. 그 어떤 순간보다 지금 너무 기뻤다.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 미숙한 누나의 케어를 받느라 오늘 정말 고생 많았고 내일 교수님이 회진을 할 때도 호전된 모습을 꼭 보여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