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길이 외로웠다.
그저, 고독을 벗 삼아 걸었다.
때로는 꽃이 물든 길을,
때로는 새가 말 동무가 되었다.
어스름 노을이 깔리면,
내 그림자와 벗 되어 걸었다.
멈추는 곳이 어디인가
무엇에도 묻지 않았다.
그 길 끝에는
반가움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맞을
내가 있음을 이미 알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