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두 개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 하나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 나머지 하나는 일본에 거주할 때 사용했던 아이폰 XS. 기본적으로 특유의 맛깔난 카메라 화질 때문에 SNS사진 업로드용으로 쓰고 있었다. 최근 운 좋게 잃어버린 일본 애플 계정을 찾아서 일본 어플들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러키비키! 하지만 오늘은 앱이 아닌, 일본과 한국의 웹 사이트의 차이점을 알아보겠다. 본인은 일본의 note라는 블로깅 플랫폼을 자주 사용하는데 그곳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1. 텍스트 중심
2. 텍스트와 이미지를 균형 있게 배치하며 세밀한 레이아웃으로 구성
3. 폰트의 통일감이 부족함
4. 많은 버튼
1. 이미지 중심
2. 의도적으로 많은 여백
3. 통일된 폰트
4. 버튼의 최소화
그렇다면 어째서 일본과 우리는 다른 걸까?
첫 번째로 문화적 차이를 생각할 수 있었다. 일본은 정보의 깊이를, 한국은 직관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텍스트 중심의 세부 정보 제공을 중시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이미지와 시각적 요소로 사용자에게 더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지금의 일본 웹사이트에서 한국은 전체 화며에 큰 이미지를 배치하는 디자인을 선호한다. 이것은 각 나라의 비즈니스 관습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상품의 홍보를 중요시 여기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상품의 효과나 정보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부분이 많다. 이미지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 UX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도모하는 듯하다. 예시로 각 나라의 스타벅스 사이트를 비교해 보았다.
확실히 이미지 중심의 디자인으로 시즌 한정 제품과 프로모션을 강조하고 있다. 상품의 이미지를 크게 배치해, 직관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내비게이션 측면으로는 시각적 요소와 직관적인 버튼을 통해 사용자가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Pick Your Favorite’과 같은 슬로건이 사용자의 감정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메뉴가 상단에 배치되어 있어 메뉴 접근이 비교적 쉬운듯하다.
깔끔하고 레이아웃을 보여주며, 정보 제공에 더 초점을 둔 듯하다. 한국에 비해 텍스트와 정보가 많은 편이며, 세부적인 정보가 더욱 자세히 나타나져 있다. 정보전달에 초점을 맞춘듯하다. 또한 정보의 양이 많은 만큼, 상단 내비게이션이 더 세부적이고 세밀하게 분류되어 있다. 메뉴, 이벤트, 매장 정보 등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메뉴가 잘 구분되어 있고, 링크를 통한 정보 제공이 많았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조금 답답해 보이는 경향이 없지 않군!
꽤나 흥미로웠던 것은 Starbucks Stories Japan의 섹션의 캐러셀이었다. 스타벅스의 사회적 활동과 지역사회와의 연결, 매장 파트너들의 이야기, 그리고 환경보호에 대한 이야기였다. 일본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을 나타내고 고객과 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는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