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성훈 May 25. 2022

부자와 인맥을 만들어라

부자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과 생각은 일반인들과는 차이가 난다. 사람을 만나고 사물을 대하고 판단하는 데 그들만의 독특한 특징들이 있다. 어떻게 하면 부자들과 인맥을 형성해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가 있을까?


부자들에게 아무렇게나 다가가서 관계를 맺고 그들에 관한 얘기를 듣고자 해도 “저는 부자 아닙니다” 하는 생뚱맞은 대답만 돌아온다. 부자들은 의심이 많고,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관계 맺고 인맥 쌓는 것을 조심스러워 한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부자, 그들은 자신들만의 생활 방식과 인맥으로 연결되어 있다. 어떤 이들은 자기가 부자라고 떠들면서 스스로 부자 티를 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경험한 바로 이들은 진정한 부자가 아니었다. 내가 만난 부자들은 대체로 예의 바르고 겸손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가 몸에 배여 있는 사람들이었다. 스스로 부자라고 과시하는 사람들은 사기꾼이거나 부자이긴 하지만 졸부 근성을 가진 관심종자들이다. 이들은 특별한 경험이나 노하우를 갖고 있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력 없이 부모로 부터 재산을 물려 받은 전형적인 상속 부자이거나 아무런 노력 없이 우연치 않게 부자가 된 사람들이다. 우리가 벤치마킹해 배울 사람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기의 노력으로 성공한 자수성가형 부자들이다.


살면서 알고 지내는 사람이 적어도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은 될 것이다. 그중 한두 명은 부자이거나 부자와 인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주위를 통해서 좋은 정보와 노하우를 배울 만한 부자가 있는지 파악을 해보면 의외로 좋은 사람들이 연결 되고 만날 수도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첫 만남이다. 부자에게 '당신이 가진 돈이 부럽고 어떻게 하면 당신 같은 부자가 될수 있을까 해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라는 느낌이 드는 만남 이라면 부자와 관계를 맺기는 어렵다. 처음에는 다른 특별한 목적을 두지 않고 편안한 장소에서 소개하는 사람을 통해서 만나는 기회가 바람직하다.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서 여건이 된다면 조용한 음식점에서 한두 시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출처: pixabay


처음 만난 부자에게 성급하게 다시 연락을 할 휴대폰 번호를 요구하면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수 있다. 아쉽지만 명함을 못 받아도 할 수 없고, 명함을 받았는데 휴대폰 번호가 나와 있지 않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부자들은 쉽게 자신을 타인에게 노출하기를 꺼려한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연락처가 적혀 있는 명함을 순순히 준다면 정말 부자가 맞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아니면 각종 선거에 출마하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다. 만나고 헤어질 때는 부자에게 정중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라는 말만 하고 미리 계산을 해 놓는다. 


“아니, 오늘 제가 계산을 해야 하는데……..” 

하는 부자들의 빈말 섞인 인사치레가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첫 만남은 성공적이고 다음을 기약 할 수 있다.


첫 만남에서 연락처를 알려고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과 다시 만날 기회가 반드시 생긴다. 중간에서 소개해 준 지인과 평소 연락을 하고 그 사람도 부자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면 어떻게든 만날 수 있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소개해 준 지인의 집안의 애경사에 참석해 다시 만날 수도 있고, 부자가 새로운 사업이나 사무실을 오픈 할 때 얼굴 볼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재회할 타이밍이 생기면 그때 부자와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세 번 정도 만난 후에는 뜻깊은 행사가 있을 때 부자를 초대해도 좋다. 미술이나, 연극 음악회 등의 공연 자리나, 지역의 단체 등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에 같이 가자고 은근슬쩍 전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시간을 갖고 만남을 이어가는 것으로 충분하다. 


부자와 금방 친해지기는 어렵다. 한 사람을 일이 년 동안 여러 번 만나서 인맥을 구축하고 소통하다보면 또 다른 부자들을 소개받을 수 있게 된다. 다섯 명에서 열 명 정도의 부자들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 매년 추가로 좋은 인맥을 형성 할 수  있다. 


부자를 인맥으로 유지 하고자 할 때 무엇보다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부자의 돈을 목적으로 하면 안 된다. 부자에게 한 번이라도 돈이 필요한 낌새를 보이면 부자는 '아, 이 사람은 돈이 필요해서 나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구나' 생각한다. 그러는 순간 그동안 맺은 인연은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만다. 부자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배우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들은 쉽게 마음을 열고 자기의 이야기를 남에게 하지 않는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순간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 준다. 


부자들은 의외로 외로운 사람들이다. 부자들은 쉽게 사람들을 사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환경이 다른 이들에게는 마음속 얘기를 잘 안한다. 서로가 이해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그저 부자라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성공담과 실패담처럼 마음에 담아둔 얘기를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면 정말 어린애 같이 신나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전해준다. 


부자들은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한다. 좋은 정보를 나에게 제시하고 내가 겪어 보지 못한 경험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생각을 마음에 두고  좋은 인맥으로 더 나아가 멘토로 삼으면 나를 성장시킬 수 있다. 


앞날의 계획과 생각에 대해 부자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것도 유익하다. 이때 부자의 조언을 듣고, 공감하는 면이 있으면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가만히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자에게 대놓고 반대 의견을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부자들은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잘못 말하면 그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나아가 관계가 깨어 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아부성 공감을 표현하는 것 또한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부자도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생긴다. 부자가 직접 해결하기 힘들어 하는 주변의 문제나 가족 문제로 어려워 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라. 그러면 부자와 진짜로 가까워질 수 있다. 부자가 무심결에 자녀들이 결혼할 나이가 되었음을 이야기 했을 때 주변 인맥을 동원해 좋은 배우자감을 소개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부자의 은인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어느 회사원은 부자인 회장이 저택을 개보수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성심성의껏 노력해 멋진 저택을 완공 시켜줬다. 그 덕분에 임원까지 오를 수 있었다. 


출처: pixabay


10년 이상 꾸준히 타워팰리스에 사는 부자들과 인연을 맺고 교류 하면서, 그 들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관계를 유지 하였다. 그들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주어 내가 자산증식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부자들은 자신에게 접근해 오는 사람들을 나름대로 시험해 보기도 한다. 이때도 부자가 된 그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어주기만 하면 된다. 일반인들은 알 수없는 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운다는 자세로 처신을 하면 부자들과 인맥도 유지할 수 있어 유익하다. 부자와 신실한 인맥이 쌓여지면 당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들은 내게 꼭 맞는 맞춤형 해답을 제공해 줄 것이다. 그렇게 하면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

나 역시 그렇게 해서 강남의 건물주가 되었다.

작가의 이전글 독종 상사가 부하를 키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