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온 소식
지난주
어느 평온한 날에
겨울과 같은 혹독한 소식이 날아왔다
42살의 독신녀인 딸
처음 메머그램을 받았는데
유방암이라는 선고를 받은 것이다
아무런 증상도 없었고
직장과 집만 아는 딸인데
7 시간을 운전하여 딸과
세분의 의사님, 소셜워커, 그리고 팀장과의
츄리멘트 플랜 미팅에 남편과 다녀왔다
딸인 경우는
수술을 먼저 하고 키모에 들어간다고 한다
혼자 사는 딸
어떻게 하든 내 집으로 이사해야 할 텐데
매일 전화와 택스로 대화를 나눈다
병원에서 받은 서류엔
수술하다 사망하면
가지고 있는 재산분배까지 물어본다며
딸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몇 년 전에 돌아간 아빠가 얼마나 그리울까
오늘도 간단히 며칠 입을 옷을
싸놓고 고양이시터가 오길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