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므스므 Jan 18. 2023

[D+86, 87] 내 목요일은 어디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수요일 밤 자정쯤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해 금요일 새벽에 인천에 도착한다.


여행을 다 끝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인천이냐고? 세계일주 항공권의 규정에 맞춰 일정과 동선을 짜다 보니 미국에서 뉴질랜드로 바로 들어가는 방법이 없었다. 겨우 찾아낸 방법이 바로 인천을 스탑오버로 활용하는 것.

 

3개의 대륙을 넘나드는 건데, 이렇게 보니 세계일주 참 별 거 아니다


수요일인 오늘 13시간을 날아가 금요일 새벽에 인천에 도착하면 10시간 가량을 머물다가 다시 11시간을 날아가 토요일 오전에 내 여행의 마지막 나라 뉴질랜드에 도착하게 된다.


그럼 내 목요일은 어디로 간 걸까? 나는 목요일이란 시간에 얼마나 머문거지? SF 소설에나 나오는 타임워프를 현실에서 경험하게 된다면 바로 이런 건가.


보통 어느 도시나 저녁 8~9시경엔 잠잘 준비를 하다 보니 공항에 도착한 지금, 거의 시차적응 못한 수준으로 졸리기 시작이다. 비빔밥 먹어야 하는데 비행기에 들어가자마자 딥수면할 판.


여행 시작 86일 차, 1부를 끝냈다.


미국 안녕, 라스베이거스 안녕, 코라 안녕


작정하고 먹고 작정하고 붓기로 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D+85] 마지막 기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