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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ram Jan 26. 2024

2023 디자인진흥원 GDI 글로벌디자인인턴쉽후기(1)

첫번째 단계 : 진흥원 서류/면접전형 합격하고 인턴지원자격 얻기

이 글의 목적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는 Global Design Internship을 진행한다.

1년에 3번정도 뽑는 것 같고, 1차에서 티오가 남은 기업 위주로 2차 기업 목록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이다.

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되어있는 프로그램 프로세스


진흥원 자체에서 진행하는 서류전형 + 면접에 합격하면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폴 등 글로벌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3회 제공되고 각 기업에 지원서를 넣으면 기업에서 서류, 면접을 추가로 본 후 최종합격 승인을 내준다.



나는 2022년 상반기, 2023년 상반기 총 두번 지원했다.

진흥원 자체에서 진행하는 서류나 면접전형은 쉬운편이고, 관건은 내가 지원한 3개의 기업중에서 합격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2022년에는 보험용으로 지원한 1개 회사만 합격했고, (고민끝에 거절함)

2023년에는 3개 회사 모두에서 1차 서류 합격, 2차 면접까지 갔다. 

나는 고민끝에 일본 회사를 선택하였고, 지금은 정규직으로 일하게 되었다. 

다른 두 회사는 최종 오퍼를 수락하지않아 불합격으로 표시됨


이 과정에서 최종 합격한 회사 말고도 2개 회사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셨고,

특히 한 에이전시에서는 대표님께서 직접 따로 메일을 보내어 꼭 같이 일하고싶다고 연락을 주셨다! 그리고 내가 면접에서 어떤점이 좋은 점이었고, 어떤 부분은 발전시키면 좋을지도 자세하게 조언해주셨다. 나중에는 링크드인과 인스타그램 친구가되어 서로 댓글다는사이가 되었다 ...! �


어떤 회사에도 합격하지 못했던 2022년과 비교하여 3개회사 모두에 서류합격하고 2차면접 제안까지 받은 방법은 무엇이었으며, 내가 일년간 무엇을 발전시키고 수정했는지를 공유하고싶다.


1년도 지나지 않은 일이지만 까마득한 옛날의 일들처럼 느껴질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동안 내가 한 노력들을 잊고싶지 않기도하고, 또 GDI를 준비하면서 후기나 자료를 절실하게 찾아 헤맸던 기억이 있어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진흥원 서류전형준비 / 영어면접준비 방법


앞에서도 말 했지만 진흥원 서류전형과 영어면접은 비교적 쉽다. (겁먹지 않아도 된다는 뜻!)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위와같이 경력 및 자소서를 쓰는 칸이 있다.




1. 서류전형준비



자소서는 어떻게 준비했나


2022년에 처음으로 준비할 때에는 교내의 취업상담교수님께 연락드렸다. 

연락방법 : 각 대학마다 취업준비센터가 있고, 학교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학교는 자소서첨삭을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대부분의 학교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됨. 내가 연락드린 교수님께서는 ZOOM링크를 주시면서 직접 강의하듯이 내 자소서를 첨삭해주셨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 지키는 규칙도 당시에 많이 연구했었는데 교수님께서 첨삭할 부분이 거의 없다면서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당시 코로나와 취업준비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던 나를 북돋아주셨다.


이렇게 쓴 템플릿을 2022년, 2023년 GDI 1차 서류전형 둘 다 비슷하게 약간만 수정해서 활용했다.




합격하는 포트폴리오 만들기


포트폴리오는 진흥원에 사용했던 것, 기업에 제출한 것이 각각 다르다. 당연히 기업에 제출할 때에는 그 기업의 입맛에 맞게 바꾸어서 보내야한다. 진흥원 서류전형에는 20장가량의 PDF를 제출했던 것 같고, 사실 퀄리티도 지금 보면 좋지않다...프로젝트 갯수는 3개였는데 개인프로젝트는 하나도 없었다.


덧붙이자면, 당시 서류 합격 후 (진흥원에서 진행하는) 포트폴리오 첨삭 때, 글이 너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1대 다수 프로그램이었어서 다른 참가자분들의 포트폴리오도 같이 볼 수 있었는데 그 강사님의 취향이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시각적으로 화려한 외형을 좋아한다고 느껴졌다. 반면 나는 그런 타입의 정반대 스타일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쨌든 합격은 되었다.





2. 영어 면접 준비법



3번 지원해서 3번 모두 합격한 나만의 영어 면접 팁


줌으로 진행되고 UX 파트, 제품디자인 파트 등 각 분야의 지원자별로 그룹면접형식이다.


나는 수능이후로 영어 근처에도 가지 않았던 사람이다... ㅎ

이전까지 학교에서 외국인교수님 전공수업 빼고는 영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그래서 영어면접에 대한 두려움과 압박이 있어서 준비를 꽤 많이 했던것 같다. 특히 링글이라는 화상 영어 수업을 결제해서 회사 면접직전까지 들었다. (링글에 돈 진짜진짜 많이 씀. 링글 후기는 따로 작성할 예정이다.)


근데 막상 면접해보면 예상보다 까다롭지않다!


내가 준비한 방법은 최대한 내 입에 잘 붙는 구문을 미리 많이 적어놓고, 면접관의 질문에 끼워맞추기식으로 답변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첫번째로 일단 자소서 내용은 영어로 설명할 수 있게 공부해 놓는것이 좋다. 

예를들어 면접관이 "다양한 해외 국가 중 어느나라에서 일해보고싶냐" 라는 질문을 했다고 쳤을때, (순발력이 좋고 기본 실력이 있어서 자신만의 생각을 영어로 바로 말할 수 있다면 베스트이겠지만) 다른 지원자들이 답변하는 동안 최대한 내 자소서내용 중에 연결시킬 부분을 생각해내서 답변하는 것이다.


자소서에 예를들어 로보틱스 프로젝트 경험을 적었다면

저는 ㅇㅇ에서 일해보고싶습니다. 왜냐하면 ㅇㅇ는 로봇 디자인으로 유명한데 > 프리토킹

학교에서 ~한 내용의 로봇프로젝트를 하면서 관심이 생겼다 > 자소서로 미리 준비한 내용


면접질문은 2022 - 2023 공통적으로 나왔던게 "당신을 컬러로 표현하자면 무엇인가 그 이유는", "어느 나라에서 일 해보고 싶나" 등 이었다.


내 경험으로는 답변이 길 필요도 없고, 그냥 최대한 당황하지 않고 (끊기지 않고) 말하면 된다. 그리고 발언의 참/거짓을 따지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영어로 말만 이어지게 답변하는 것을 목표로 두었다. 스크립트 준비해서 노트북이나 컴퓨터 중앙에 놓고 읽는것도 방법이지만, 2023년 면접때는 스크립트 읽는 것 철저하게 본다고 미리 말씀하시면서 바로 탈락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그냥 내용/단어 떠올리는 용으로 메모한 걸 잠깐 본다고 뭐라하진않는 것 같다. 뭐든 융통성있게....


글고 농담이나 아이스브레이킹 살짝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면접보는동안 내 뒤에서 우리집 고양이가 자꾸 화면을 기웃거렸는데, 면접관님이 고양이 언급을 해 주셔서 나도 가볍게 대답하고 웃는 분위기가 되었다. 면접 종료할때도 고양이 잘가라고 이야기하셔서 '다행히 내가 기억에 남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또 기업면접때도 현지 시간을 계산해서 내 면접시간이 퇴근시간즈음이면, "오늘 제가 늦게 면접을 보게 되어서 많이 지치셨을것 같은데 쉽고 빠르게 답변드리겠습니다" 라고하니 면접관 중 가장 굳어있던 분이 웃으셨던 기억이 있다. (이 회사가 지금 정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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