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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텐조 Jun 11. 2024

뚜리 헌드레드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뚜리 헌드레드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ㅂ..뚜리 헌드레드



그렇다. 이번 글이 300번째 글이다. 월화수목금토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글을 올려 300개를 채웠다. 그래서 자랑스럽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쓴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계속 썼기 때문에 기념해보고자 한다. 최근 다음날 자정에 간당간당해서 올리긴 했지만 그래도 엄연히 카운트에 들어간다(뻔뻔). 오늘 글 주제는 영화 300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말 대잔치를 나열할 것이므로 영화리뷰를 원했던 분들이라면 송구하며 뒤로가기버튼을...


글을 올릴 때 약간의 해탈하는 마음은 필수다. 그리고 최대한 부담감을 가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요즘 핫한 "글쓰기로 돈버는"것으로만 접근한다면 결코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조회수나 구독자에 상관없이 "성장"그리고 "생각"을 내 맘대로 쓰고 이야기 곳간으로써 기능하고자 하는 것을 제 1의 목적으로 한다. 물론 많이 봐주면 좋긴 하지만 그것만 보면 결코 오래갈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오래 꾸준히 쓰신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나 같은 슈퍼 미루기 천재들이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긴 했으나 매일 글써보는 비교적 초창기의 느낌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주변에서 블로그나 글쓰기를 하기위해 강의를 수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색은 안했지만 솔직히 별로 탐탁치 않아 했다. 내가 정의하기론 글쓰기란 본인의 생각을 주관적으로 쓰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냥 못쓰든 잘쓰든 계속 써보며 익히는 것이 답일거란 생각이들어서다.


아마 몇몇 멤버들도 내 글을 분명 보고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여튼 그런 점에서 각자의 글쓰기 방향은 다 다르니 어떻게 보면 이또한 주관적인 범위에 포함되어 있다. 어찌되었든 조회수나 구독자를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는 내 대답이 별로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답방을 가야한다던지, 서로이웃을 해야하는 전략등이 솔직히 귀찮아서도 안하고 있고 내가 원치 않는 글에 대해서도 좋아요를 표시하게 되면 그런 의도가 조금 틀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기본적으로 부담감을 내려놓고 쓰려고 하기 때문에 글을 접근하는 데 있어서 나는 앞으로도 이 방법을 당분간 계속 유지할것 같다. 나보다 뛰어난 문체를 자랑하는 분들이 워낙 많기도 하고 확실한 컨텐츠가 쏟아지지만 일단은 묵묵히 쓰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1화부터 애초에 벽돌을 쌓는 마음이라고 기술되어 있으니 그것만이라도 지키면 나는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는 셈이니 만족하고 있다.


365번째 글이 되는 날은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두달정도 더써야...그때 가서도 분명 자랑하겠지만 기나긴 장문의 글을 계속 올려 불특정 다수가 보는 것은 어찌보면 그 사람의 사상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는 것이다. 그래서 조심스러운 점도 크고 말 한마디 잘못하면 크게 데이는 것을 보면서 더욱더 위축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항상 그렇듯이 모두를 완벽히 만족시킬만 한 조건이나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날은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수도 있고 또 어떤 날은 가슴에 와닿는 글이 생길수도 있다. 나도 누군가의 작품을 보면서 호감이 가거나 비호감이 가는 온탕냉탕 왔다갔다하는 독자의 마음을 느껴보고 있는지라 그또한 용기있게..보다는 성장하는 차원에서 좀더 뿌리깊은 나무가 되기 위한 과정이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내 글을 봐주시는 분들에게는 감사의 말씀을 다시한번 드리면서 나는 내 할것 하면서 글을 쓰려고 한다.


"300번째라 날로먹네?"라는 느낌일지도 모른다. 소재고갈이 되는 날도 소재고갈 그 자체를 다루려고 할것이다. 300번째라 백단위로 끊어지는 기념의 순간을 마땅히 자축하고 있다. 누군가 알아주면 좋은 것이고 아니여도 언제나 그렇듯이 내일도 글은 올라갈것이다. 하다보면 재미있거든요. 기분이 조크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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