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말은 쉽지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878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팔백 칠십 팔번째


30권을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


john-FlPc9_VocJ4-unsplash.jpg 이게 마우스 커서라는거야

직접 참여하는 게 아닌 훈수를 두거나 바라만 볼 땐 왜 더 상황이 잘 보이는 걸까? 오늘도 감사하게 아이디어를 받아 작성 해보게 되었다. 우리는 평상시에 게임을 하든, 공부를 하든, 축구를 하든 등등 직접 하는 것보다 바라만 본 채 무엇이 잘 되고 무엇이 잘 못 되고 있는지 더 파악을 잘하고 지적도 잘한다 . 다들 머릿 속으로 떠올리는 단순한 이유는 "내가 아니니까". 막상 내가 할 때는 어렵고 상대가 할 땐 왜 저것도 못하는 지 싶다.



krzysztof-dubiel-hQBIJsBtyBw-unsplash.jpg

특히 스포츠는 항상 뜨겁고 뜨거운 만큼 열도 많이 받는다. 그런데 열이 관중뿐 만 아니라 선수들도 마찬가지. 이미 감독님은 얼굴이 붉어진 채 뒷목 잡고 있다. 예전에 경기가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모 선수가 사람들을 향해 "답답하면 니들이 뛰라"라는 발언을 해 욕을 많이 먹었던 적이 있다. 돈 받고 뛰는 프로선수인만큼 대중의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깊게 생각하지 못한 실언일 것이다. 다만 어느 경기든 직접 보기만 할 때는 재밌고 쉬워보여도 나보고 해보라고 하면 당연히 잘 못한다.


전문 분야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인간관계 고민을 들어볼 때면 제 3자로써 답답할 때가 많다. 그리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혹은 말을 하는 도중에 참지 않고 무엇이 잘못되고 어떻게 처신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일장연설을 하는 것은 누구나 하기가 쉽다. 또 완벽한 솔루션까지 다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이 똑같은 문제에 처하면 그게 잘 안됨을 아는 것과 동시에 조언을 해주는 사람에게 "너는 상황을 몰라서 그래"라고 되레 자기가 답답해 한다.



vitaly-gariev-ZIqTkFefyRc-unsplash.jpg 너는 참 시야가 좁구나?

직접 처한 상황이면 바라보는 사람과 감정의 차이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어떤 포인트가 더 눈에 띄고 어떤 포인트가 지금 걸리적거리는 지 체감이 확 된다. 그리고 그 다음 스텝의 예상되는 결말에 대해 무엇보다 "책임"을 지어야 하기 때문에 관전자를 보면서 "말은 쉽게 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정과 결말 그에 따른 책임을 온전히 본인이 겪는 것과 문제를 파악해서 그것을 알려주는 것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인지적 판단적으로 봤을 땐 관전자는 시야가 넓다. 핵심적인 이유는 자기의 손익과 책임이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요소에 대해 고루고루 바라볼 여유가 있다. 반면 직접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시야가 굉장히 좁아 질 수 밖에 없다. 뭐 하나 잘못되면 문제가 일어날까 혹은 지금 이게 느낌적으로 잘 되어가고 있다라는 생각을 머리보다 마음으로 가지고 있으니 쉽게 포기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직접 하는 사람은 체험의 폭이 깊어질 수 있지만 그만큼 편협해 질 수 있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관전자는 이상적이거나 혹은 객관적인 시야로 분석할 순 있지만 그만큼 실제와 동 떨어지거나 체험의 폭이 옅을 수 있다.



오늘의 해석 : 우리는 자기 자신의 삶을 직접 책임지고 체험하고 있지만, 때론 관전자 입장에서 멀리 그리고 크게 바라볼 줄 아는 여유도 있어야 한다.



[매일마다 마주하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당신의 좋아요, 구독은 작가에게 창작의 에너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