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lpy
원래도 옷 같은 데에 큰 욕심이 없어서 옷을 적게 들고 왔다. 또 여름옷이 더 많은데 덴마크의 겨울이 이렇게 긴 줄 몰랐다. 4월 말까지도 쌀쌀한 추위가 계속돼서 아직 반팔도 입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뭔가 해외에 나오니 여행도 다니고 놀러 다닐 때마다 꾸미고 싶어 지니 없던 쇼핑욕구가 솟아났다. 하지만 덴마크의 물가란 너무나도 비싸서 쇼핑을 하기가 두렵다. 그래서 빈티지 쇼핑몰로 눈을 돌렸다. 바로 Sellpy!
많이 시키니까 이렇게 큰 박스에 왔다. 그리고 다 그런진 모르겠는데 덴마크 기숙사에서 택배를 시키니 바로 집 앞으로 오는 게 아니라 근처 마트에 보관해 두는 시스템이었다. 배송지를 입력할 때 받을 곳도 선택할 수 있는데 몇 군데는 돈을 추가로 내야 했다. 나는 그냥 추가요금 없는 제일 가까운 곳으로 선택했다. 찾아보니 덴마크 말고도 유럽 대부분 나라에 배송을 하는 것 같다. 다만 국가별로 걸리는 시간은 다른듯하다. 덴마크는 내 경험으로는 한주에서 두 주 정도 걸린 것 같다. 한국의 새벽배송에 적응된 나로서는 정말 힘든 기다림의 시간이다.
sellpy에서 배송할 때 신청하면 내가 안 쓰는 물건, 옷 등을 팔 수도 있다. 팔리면 수익이 나한테 돌아오고 팔리지 않으면 기부가 되는듯하다. 아직 시도해보진 않았지만 나도 덴마크를 떠날 때 한번 sellpy를 통해서 팔아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