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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adhd일기_네 엄마로 태어났다는 건

제목: 엄마생일축하 & 엄마 나랑 같이 자요

by adhdcafe
<초1adhd일기 2022년 6월 10일_엄마생일축하>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합니다
앞으로 잘할 게요 엄마아프지마요
나는 입도 헐었다
치과에서 50하고 80만 찍으면 된다
<초1adhd일기 2022년 6월 2일_엄마 나랑 같이 자요>

엄마 나랑 같이 자요
새시이십칠분에 자자
아직 한삼십분 정도 남았다
엄마랑 자는게 좋아요
새시사십오분이나 더 늦이면 오십분 더 늦으면 오십오분에 일어나요
만약 우리가 늦으면 동생도
엇그저께 나같이 울지도 모르니까


4년 전 생일날이 떠오른다. 치료센터를 다니기 시작한 큰 아이와 아직 기저귀를 못 뗀 둘째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하필 내 생일날 새벽부터 남편이 아팠다. 미역국도 케이크도 없이 서운함도 느낄 새 없이, 두 아이와 씨름을 하고 목욕시키고 재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날따라 속이 메스껍다더니 오늘 먹은 걸 모두 토해버린 빈 껍데기 몸으로 잠자던 남편이 큰 소리를 듣고 뛰어나왔다. 느닷없이 큰 놈이 바가지로 목욕물을 퍼다가 거실에 부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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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아이를 키웁니다. 독서와 산책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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