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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독서노트: 산만한 우리 아이 괜찮는 걸까?

by adhdcafe


아이의 마음에서 시작되는 진정한 변화를 위하여


우리 아이만 유난히 산만하고 충동적인가, 그래서 친구들과 못 어울리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 혹시 ADHD이면 어떡하나 걱정되고 혼란스러운 부모들에게 성경 말씀으로 자녀의 문제에 다가가고, 성경 말씀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옛 사람의 습관을 벗고 새 사람의 습관을 입는 길로 인도한다.


이 책은 아동심리 서적이 아니다. ADHD 진단을 받은 아이의 양육법을 일러 주는 실용서도 아니다. 이 책의 목표는 ADHD 관련 행동들을 다루는 어떤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 성경적 양육의 원리들을 제시하는 데 있다.


심리학이 질병 모델을 내세워 중독된 행동, 충동적인 행동, 병든 행동이라고 부르는 그것을 성경은 ‘습관이 된 죄악된 행동’이라고 부른다. 크리스천인 우리는 심리학이 성경보다 권위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을 더 권위 있게 여기는 건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 밑줄글 :


p. 16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아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이 구절의 핵심어는 합력이다. 퍼즐을 맞출 때 제자리에 있는 조각이 몇 개뿐이라면 전체 그림이 뭇인진 알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퍼즐 조각들이 대부분 혹은 모두 제자리에 놓여 있을 때 어떤 그림인지 명확해진다."


하나님의 작품이 무엇인지 지금은 잘 보이지 않지만 일상이라는 퍼즐 조각이 완성되면 후일에 다 알게 될 것이라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습니다.


p. 25 "adhd란 무엇인가? adhd는 왜 생기는가? 다들 짐작만 할 뿐 이에 대해 확실 하는 사람은 없다."



� 소감글 :


이 책을 독서모임에서 읽지 않은 이유가 있다. 이 책에서 빛나는 성경적 지침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dhd는 없다."라는 의견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adhd 증상 자체에 대해 부정하고 투약에 대해 불신하는 극단적 생각을 가지게 될 위험성이 있다. 그러다 보면 학생들은 학교트러블로 힘들게 된다. 미국처럼 홈스쿨링 받는 분들도 많고 또 학력도 인정받는 사회라면 투약없이 홈스쿨링도 가능하겠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학령기를 보내려면 투약과 행동교정이 필수적이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학적 치료 또는 센터치료를 맹신해도 안되겠지만, 약에 관해서는 과잉처방은 안되고 최소처방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나쁜 행동을 좋은 습관을 세워주는 것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한다. 이 습관 형성은 우리 아이들에게 투약하든 안하든 꼭 해주어 한다. 하루 아침에 되지 않으며 매일매일 꾸준히 수년간 습관을 잡아주기에 공을 들여야 하는 어렵지만 보람된 과정이겠다.



밑줄글: P. 57 크리스천은 정식이든 비정식이든 자신에게 주어진 상담의 의무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죄에 사로잡혀 조종당하는 크리스천을 본 적이 있는가? 그런 사람을 돕는 것은 크리스천의 의미다. 그가 특정한 죄 짐을 벗도록 돕는 것이 성경적 상담가의 직무다. 한 크리스천이 살면서 상화를 향하 나아가도록 돕는 것 그것이 상담가의 목표다.


소감글: 이 글은 성경적 삼당가의 입장에서 기록된 것 같다. 기독교 교육을 공부하면서 성경적 상담학을 배웠고 지금도 그것은 삶에 유익을 주고 있다. 근데 장애를 보는 관점이 부모, 일반교사, 특수교사, 사회복지사, 상담가, 치료자 모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DSM 4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에 나오는 정신질환 진단을 거론하며 우회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현재는 개정판인 DSM 5가 사용되고 있다. 의학적으로는 adhd 아동에 뇌 단층촬영결과 일반 아동과는 다른 전전두엽의 모습을 알아냈다는 논문과 연구들이 이미 많이 나와 있다. adhd는 실제하는 증상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고 생각한다.



소감글: 아동의 집행기능이 비adhd 아동에 비해 30%정도인 것이다. 10세의 아동이 7세의 아동처럼 행동할 수도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장애 비장애의 이야기가 아니라 adhd 가 있는 어린이는 자기 통제 및 집행기능 발달이 상당히 지연된다는 단순하지만 심오한 사실이다. 이제 그 사실로 무장하고 자녀가 일상 생활 활동에서 더 어린 발달 수준에서 기능할 수도 있음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기대치를 낮추라기 보다 오히려 내려놓음을 배우는 것이 부모의 정신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한다.


p.43 <상담가와 부모들을 위한 요약>


1. adhd를 성경의 언어로 분명히 설명하고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


2.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습관이라는 능력을 주셨다.


2. 내 자녀 역시 다른 아이들과 어른 들 모두가 그렇듯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고 동기를 품는 습관을 들여갈 것이다.


4.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들은 반복되는 행동을 질병 탓으로 돌리지만, 성경적인 상담가들은 이것이 습관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5. 내 아이가 차츰차츰 그리스도를 닮아 가며 변화하는 것이 상담의 목적이다.


6. 변화란 죄악된 습관을 없애고 그 자리에 경건한 습관을 대체하는 과정이다.



소감글: 이 서약은 adhd이든 아니든 장애든 비장애든 경계이든 누구나 그리스도인으로 배워야 마땅한 원리이다.


다만 4번처럼 생각하게 된다면, 그 아이들이 뇌와 기질이 다르다는 것을 깊이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adhd를 질병이다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adhd이든 아니든 우리 아이들은 소중한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눈이 안보이는 사람, 걷지 못하는 사람처럼 다만, 우리 아이는 뇌와 기질이 다르게 태어났을 뿐이다.


뇌와 기질의 독특성을 받아들임에서 출발해야한다. 애정과 용서를 가지고 아이를 대하고 엄마인 나 스스로에게도 위로와 격려와 용서하심을 구하며 일상을 살아내야겠다. 그래서, 그러한 경건의 습관을 들여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세심하고도 꾸준하고 지속적인 기도와 노력이 더더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현저히 적어 보여도, 경건훈련이 부족하다 싶어도 우리 아이는 30% 정도 느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내려놓으며 기도와 애씀으로 믿음의 경주를 하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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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아이를 키웁니다. 독서와 산책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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