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느린 학습자와 부모님을 위한 현실적인 학교생활 솔루션을 담았다. 느린 학습자와 함께하는 부모의 마음과 14년 차 특수교사의 전문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이 책으로 학습 자신감을 위한 기초학업 능력을 쌓는 법은 물론 느린 학습자와 부모가 학교에서 마주하는 현실 고민 솔루션까지 하나씩 준비해보자. 느린 학습자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행복한 자립생활’이라는 목표를 잃어버리지 않은 채, 초-중-고 12년을 달리는 마라톤을 함께 완주하게 될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밑줄글: p. 49 공교육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 학교에 다니는 시간이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느린 아이들은 학교에 맡기는 단순한 아웃소싱으로는 알아서 성장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진 개별화된 지원이 필요하죠. ... 우리 아이들의 성장 동력은 가정에서의 관심 의미 있는 선생님의 포기하지 않는 지도 의미 있는 친구들과의 관게로부터 나온다
� 소감글: 진단 전후해서, 느린 아이를 키우는 걸음이 장기전이라는 생각을 했다. "성인이 되면 정상인이 됩니까? 보통사람처럼 살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오늘도 받았다. 모르겠다. 미래의 일은... 그 누구도 자신의 미래를 섣불리 말할 수 있을까? 가늠해볼 수는 있지만 평균도달에 목숨같은 의미를 두지 않으련다. 분명 현재 필요한 것은 학령기에 있는 아이들의 속도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지원이 필요하다. 이 지원 시스템은 오래 걸리고 이건 부모들이 연대해서 목소리를 내야하는 부분이다. 어쩌면 예전에 카페와 동아리 시작 즈음에 전화를 주신 그분이 물었던 "어디까지 하실 생각이세요?"라는 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그런 뜻이었을까? 돌이켜 생각해본다. 만약 아니라면 포기할 건가요. 엄마니까 그럴 수 없지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평균이 그저 보통 대학 나와 보통 직장 다니는 사람을 의미하나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수두룩합니다. 장애도 비장애도 경계도 모두의 삶은 소중하고 의미 있으며 ... 나는 내 아들이 틀에 박힌 평균이라도 되기를 바란 적인 있다. 그러나 내 아들이 의미 있는 빛과 소금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 내 주변에 보아도 소위 번듯한 직장인이 아니어도 의미 있는 일상을 사시는 분들이 있다. 내 아이의 인생에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또 다른 의미 있는 길이 될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내가 여기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을 나도 몰랐고 이걸 바래본 적이 단 한번도 없지만, 나는 느린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또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아마도 그게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여기 세우신 이유일까! 또 다른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지금 보다 나은 the better world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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