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의 축원 기도
하늘의 따뜻한 바람이
그대 집 위로 부드럽게 일기를!
위대한 신이 그 집에
들어가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기를!
그대의 모카신 신발이
눈 위에 여기저기 행복한 흔적 남기기를!
그리고
그대 어깨 위로
늘 무지개가 뜨기를!
인디언 기우제!.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
그 이유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입니다.
믿음입니다.
언젠가는 비가 올 거라는 걸 알기에 믿음의 씨앗을 뿌려 기우제를 지냅니다.
지혜로운 호피족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애리조나 고산지대의 자연환경은 물이 부족합니다.
작은 양이지만
비가 오는 기후라는 걸 알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우제를 지내면서 기다리면 반드시 비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믿음이
사막에서 이들을 살아내게 하는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는...
하늘이 주는 물입니다.
바로 천수입니다.
기우제는...
비가 오지 않으면
사람들이 마을에 모입니다.
그러면 추장이 가운데에 서서 양 손바닥을 하늘 위로 펼칩니다.
그리고 비가 오는 느낌을 상상하며 사람들과 한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그러면...
마을에는 이내 바람이 불어오고 또 그 바람은 얼굴을 살포시 스칩니다.
어느새
가만히 있던 낙엽도 함께 뒹굴고 잠자코 있던 새들도 날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빗방울을 품은 흙내음이 살포시 콧등을 간지럽힙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거라는 상상의 믿음을 품어냅니다.
구름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아프리카에서는 기우제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는 물론 사람들은 가뭄에서 힘든 시간을 살아가야 합니다.
옛날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비가 오지 않아 심한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냈는데요.
왕은
비가 오기를 기원하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불을 피웁니다.
이는 상승 기류를 만들어 구름을 형성하고 연기 입자는 응결핵 역할을 해줍니다.
기우제의 지혜로움은 지금의 과학으로도 칭찬할 만합니다.
하늘에 비를 내려 달라고 제사를 지내는 기우제!
하늘에 비를 멈춰 달라고 제사를 지내는 기청제!
하늘에 눈을 내려 달라고 제사를 지내는 기설제! (겨울 가뭄 때)
좋은 꿈을 꾸기를 바라며
아이들의 침대 머리 위에 드림케쳐를 달아 놓았던 엄마의 마음이 있습니다.
노력하고...
기다리며...
될 때까지 버티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번해는
꼭!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비가 올 때까지...
소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그대
어깨 위로
늘
무지개가 뜨기를!...
(하늘의 따뜻한 바람이 그대 집 위로 부드럽게 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