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딱 어울리는 단어나 문장을 찾아다니는 글 사냥꾼이 있다.
딱 어울리는 단어나 문장을 찾아 '아 이거다' 싶을 때 속으로 외친다. '아싸~반가워~'
하지만 글 사냥꾼에게 그런 발견은 아주 드문 일이고 대게 발견하지 못한 채 헤맨다.
딱 어울리는 그것을 적절히 어울리는 그것으로 대신할 때가 더 많다.
딱 어울리는 그것을 끝까지 찾기란 매우 어렵다.
글 사냥꾼은 딱 어울리는 그것을 마땅한 때에 딱 찾기를 늘 희망한다.
그것이 비록 허름하더라도 괜찮다. 딱 어울리면 그만이다.
글 사냥꾼은 오늘도 딱 어울리는 그것을 찾아 헤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