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4월 16일이다. 세월호 사고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사실을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다. 최근 3~4년, 매년 4월 16일이 되면, 울적한 마음이 들었던 감정도 잊혔던 것 같다. 그때를 생각해 보면, 매일매일 늘어나는 희생자 보도에 온 세상이 우울증에 걸린 것 같아 보였다. 나 보다 한 살 많은 형 누나들이었다. 그리고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나도 그렇고, 세상 사람들은 자기에 자리에 열심히 또 웃으면서 다들 잘 살고 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 아직 그 시간에 멈춰있는 사람들도 존재할 것이다. 내일은 그분들을 생각하는 하루가 되어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