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독립 2] 80세까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는 평생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게 될까?
기대 수명이 80세인 시대다.
60세에 은퇴하고 나면 어떻게 살아갈까?
국민연금이 나를 책임 질 수 있을까?
노령 인구는 늘고 있고, 출생 인구는 줄고 있다.
심지어 이미 국민연금 개혁이 논의될 정도로 잔고가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우리가 은퇴할 때는 국민연금 수령액이 적거나, 수령 가능 나이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 때 가서 소일거리라도 구하면 되겠지 뭐' 라고 생각하는가?
단순 노동은 로봇으로 대체되거나 해외에서 유입된 노동력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고,
남은 일자리 마저 위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의 박 터지는 경쟁이 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생애 소득과 생애 지출을 계산해보라.
일반적인 직장인이라면,
놀랍게도 29세부터 60세 은퇴할 때까지 받을 수 있는 소득은 20억도 되지 않는다.
총 소득이 20억이라고 해도, 결혼 자금으로 5천만원을 사용하고,
7억 원 상당의 집을 5억 원 대출로 구매해서, 2.5억원의 이자와 원금을 20년 동안 상환을 해야 한다면,
29세부터 80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돈은 매년 1,923만원 뿐이다.
그러니 미래에 돈도 없고 일자리도 없는 춥고 배고픈 노후가 걱정된다면,
돈을 벌 때 아껴야 한다.
지금 모아 저축을 하거나 투자하면,
지금 쓰는 것보다 나중에 더 배불리 쓸 수 있다.
젊은 날은 지나면 다시 오지 않는다며,
여행은 인생의 견문을 넓혀준다며 스스로 합리화하며,
여행 아닌 '관광'에 씨드머니를 다 지출해버리지 말자.
보통의 관광지, 맛집 투어는 여행보다는 관광에 가깝고,
그런 활동은 50-60대에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조금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지만,
굳이 타인의 인스타그램을 보며, "나는 왜 저렇게 여유를 누리지 못 할까?"라고 자조하지 말자.
비교는 암이고, 걱정은 독이다.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2)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 어제의 나, 작년의 나와 비교하자.
오늘 계획했던 태스크를 모두 완수했는지, 올해 세웠던 목표를 얼마나 성취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자.
라이프스타일도 결국 유행이다. 한 시즌 지나면, 당장 내년에는 다른 유행이 돈다.
굳이 지금 당장의 유행에 편승하기 위해,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말자.
내년에 돌아보면 후회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