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독립 선배 Feb 03. 2024

[마음 독립 1] 혼자라 우울할 때 해야 할 3가지

외로움과 우울감, 작은 행동으로 극복하자


영국 외로움 부 (Ministry of Loneliness)에 따르면, 외로움은 매일 담배 15개를 피는 것과 같다고 한다. 외로움이 심해지면 우울감이 온다. 이는 정신의학신문에 기재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칼럼을 보지 않아도, 모두 아는 사실이다.


2022년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로 총 750만 2천 가구다. 그 중 30대 이하는 36.5%인 274만명이다. 274만명의 독립한 청년이 우울감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우울했거나 현재 우울감이 있는가? 나도 그렇다. 가끔 우울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내가 어떻게 우울감을 해소하는지 공유하고자 한다.




1. 백지에 내 감정을 솔직하게 보자


백지에 내 현재 감정을 솔직하게 적어보자. 그 다음 그 이유를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자. 감정을 적기 전부터, 여름 모기처럼 잊을 만하면 생각났던 성가신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 경우, 보통 우울감의 이유는 인간 관계였다. 친한 친구가 나를 손절했을 때, 팀장에게 질책받았을 때, 직장 동료와 의견 갈등이 있었을 때, 부모님에게 불효한다고 느꼈을 때 등


원인을 찾았다면 절반은 해결됐다. 당신은 이미 해결책을 알고 있다. 친구와 관계가 껄끄럽다면, 먼저 연락해서 대화로 풀어보자. 직장 동료와 갈등이 있다면, 그 동료가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얘기를 해보자. 나를 위해서. 내 마음의 편안함을 위해서.



2. 주변을 정리하자


싱크대에 그릇과 컵이 쌓였다면, 설거지를 하자. 집안에 쓰레기가 쌓였다면, 집 밖으로 배출하자. 귀찮지만, 막상 완수하고 나면 예상 외의 상쾌함을 느낄 것이다.


이후엔 아마 본인도 모르게 침대를 정리하고 바닥을 청소기로 밀고 있을 것이다.



3. 약속이 없어도 차려 입고 카페로 향하자


외출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머리를 감고, 세안을 하고, 머리를 만지고,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가방을 챙기자. 약속이 없지만, 약속이 있는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들 것이다.


집을 나서 카페로 가보자. 사람이 많은 스타벅스 같은 곳이면 더 좋다. 주변 사람들의 활기로 인해 나도 모르게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우울감은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언제든 올 수 있기 때문에, 위축되지 말고 작은 행동만이라도 하나씩 해보자. 스스로의 감정을 솔직히 적어보고, 몸을 움직여 주변을 정리하고, 외출 준비를 하는 것만으로도 우울감에서 벗어나 보다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더 나아지지 않는다면, 꼭 전문의를 찾아가자. 감기도 처방약을 받아 먹으면 훨씬 빨리 낫고 덜 힘들지 않은가.

작가의 이전글 [재정 독립 4] 손틈새 새는 돈 어떻게 막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