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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1. 2024
[재정 독립 5] 요즘 대세 비트코인, 지금 살까 말까
우리 회사엔 2천만 원을 비트코인에 투자해 1년 만에 10억 원의 수익을 내고 퇴사한 전설적인 인물이 있다. 그만큼 비트코인은 단기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바로 어제 비트코인이 89,700,000원에 도달하여 역대 원화 최고가를 경신했다. 2023년 1월 20,968,000원이었으니, 1년 1개월 만에 328% 상승한 것이다. 은행 예금 최대 금리 4.05%(12개월, 2월 4주 기준)에 비하면 수익률 차이가 상당하다.
지금 비트코인을 사는 게 맞을까, 기다리는 게 맞을까? 상승 흐름에 탑승하는 게 좋을지, 고점을 피해 매수 시기를 기다리는 게 좋을지 고민된다면, 아래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하락에 대한 각 전망과 내 의견을 참조해 주길 바란다.
상승론 1) 비트코인은 최종 유통량이 제한된 희소 자원이다.
비트코인 개발자 사토시 사카모토는 비트코인 유통 수량이 최종 21,000,000개로 제한되도록 설계했다.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공급을 제한한 것이다. 2024년 3월 1일 현재, 19,641,543개가 유통되고 있고, 1,358,457개가 채굴 대기 중이다.
2024년 4월 21일 부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감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하루 900개가 새로 채굴되며, 반감 이후엔 450개로 줄어들 예정이다. 비트코인 시스템이 시작된 2009년 1월 1일 당시, 하루 채굴량은 7,200개였다. 비트코인은 210,000개가 채굴되면, 채굴 보상이 반감된다. 약 4년에 한 번씩 반감되며, 현재까지 3번의 반감을 거쳤다. 2048년 4월 즘엔 10번의 반감을 거쳐, 하루 0.44개 비트코인이 채굴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채굴 속도가 주기적으로 반감됨에 따라, 비트코인 희소성이 높아지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상승론 2)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
지난 1월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외 대형 자산운용사 10곳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1월 11일부터 기관 투자 자금이 비트코인 ETF에 유입됐는데, 최근 2월 26일, 27일 이틀에만 10억 9,500만 달러가 투입됐다. 한화 약 1조 4602억 원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하루 평균 5억 달러가 비트코인에 유입되면 1년에 1,000억 달러 수익이 예상되며, 연간 수익률 900억 달러의 금 현물 ETF를 추월하게 된다.
하락론 1)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불확실하다.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비트파이넥스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아직 가상자산 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며 단기적인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하락론 2) 비트코인이 급상승했기 때문에 단기 하락할 것이다.
비트코인은 2022년 7월 25,233,000원에서 2023년 8월 36,885,000원으로 겨우 46% 상승했다. 이에 비해 최근 328% 상승은 비교적 급격하다. 급 상승 투자 상품은 단기 가격 조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비트코인도 단기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가격 예상은 불가하기에, 적립식 분할 매수도 좋은 방법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 고점일 수도 저점일 수도 있다. 비트코인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들 중, 보유 현금을 모두 한 번에 투입하려고 매수 타이밍을 신중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조차 투자 상품 가격이 상승할지 하락할지 정확히 예견하기 쉽지 않다. 하물며 일반인이 제한된 정보로 가격을 예상하는 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적립식 분할 매수를 통해 고점에서 매수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나는 2022년 1월 6일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가격 52,850,000원이 저점이라 생각했다. 이후 12월 30일까지 계속 하락했다. 결국 20,775,000원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