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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만송이 Jul 17. 2023

성실함에서 나오는 성공전략

<나는 장사의 신이다 - 은현장>





나의 모자람을 인정하고


성실함으로 무장한 채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다음은 당신 차례입니다.





이 책은 유튜브 판 골목식당이라고 불리는 저자의 경험이 적혀있는 책이다. 자신이 프랜차이즈를 키워 매각하고 지금은 다른 자영업자들을 위해 설루션을 해주고 있는 그의 이야기다. 먹는 것도 장사고 물건을 파는 것도 장사고 생각해 보면 내 능력을 파는 것도 장사다. 나의 서비스나 지식을 주고 돈을 받는 것은 모두 장사니 어떻게 보면 다양한 방면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은퇴하고 장사를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사회초년에 장사를 하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




난 내 가게처럼 일했다.

나는 장사의 신이다.






그는 아주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다. 가난한 집에서 부모님이 돈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것을 보고 자랐으며 공부는 자신과 맞지 않다는 것을 일찍 깨우쳤다. 1년에 한두 번 가는 중국집 사장님이 월에 천만 원을 번다는 소리를 듣고 장사를 하기로 결심을 한다. 배달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언제나 30분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했다. 필요한 일은 찾아서 했고 한 번씩 사장님에게 이렇게 하면 좋겠다고 의견도 냈다. 그렇게 그는 내 가게처럼 일을 했다. 중국집에서 피자헛으로 옮기고 나서도 열심히 했다. 본사에서 법적 근무시간이 넘어서 더 하면 안 된다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그는 일을 했다. 그렇게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월급을 더 받고 진급도 빨리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남들보다 더 빠르게 능력치를 올리게 된다.





성실이 곧 실력이다.

나는 장사의 신이다.





저자는 처음에 장사를 곱창 장사로 시작했다.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었지만 곱창은 체인점을 해도 동일한 맛을 낼 수 없다는 생각에 지인에게 넘기고 치킨으로 전향한다. 그리고 치킨집이 잘 되기 시작하고 얼마 뒤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게 되는데 무조건 성실한 사람 위주로 점장을 뽑았다고 한다. 성실한 사람은 모자란 부분을 가르치면 되지만 게으른 사람은 똑똑해도 게으른 것을 고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성실함이 쌓이면 무시하지 못하는 실력가가 된다. 치열하게 일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니 성실하지 않은 사람은 애초에 성공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부자는 부자가 되기를 실천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부자가 되기를 꿈꿀 뿐이다.

나는 장사의 신이다.






저자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한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게에서 보내고 항상 매출액의 4% 정도는 광고비에 투자를 했다. 대기업에서 신메뉴를 만들어 인기가 있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편승해서 이득을 봤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끝까지 악착같이 버텨냈다. 독종도 이런 독종이 없을 정도로 버틴 뒤 그는 결국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키고 200억에 매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지금은 다른 자영업자들 컨설팅을 해주며 정말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고 본인 유튜브로 많은 것들을 알려주며 그렇게 지내고 있다. 그런 그의 나이는 나보다도 어리다.



그는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 준다. 사는 타이밍이라는 것. 20대에는 많은 것을 경험하여 경험치를 끌어올리고 30대에 시작해서 5~10년 목표로 장사를 시작하면 40대에는 돈을 끌어모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시작할 때 무조건 일하는 시간을 늘려 단골을 만들고 광고를 하며 6개월 안에 자리를 잡아야 하고 2년 안에 시스템을 만들어야 계속 돈을 불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외에도 블랙컨슈머에 대하는 자세라든가 공무원처럼 일하려는 자세에는 일침을 놓고 게으르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말을 연이어한다. 아무래도 성실함은 정말 자영업의 필수 덕목인 것 같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는다. 특히나 회사에서 유독 그런 말을 많이 듣는데 나는 사명감을 가지라는 말도 들었다. 근데 문제는 그 사명감을 가지려면 주 7일을 근무하라는 소리로 들려서 정말 토하게 싫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라는 말이었을 수도 있는데 그때의 나는 그러질 못했다. 분명 일은 열심히 했는데 시키는 일만 열심히 했었던 것 같다. 하기야 그 당시 나의 목표는 가늘고 길게 가는 것이었다. 가늘게 가긴 했다. 길게 못 가서 그렇지. 열심히 하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내 몸 망가져 가며 남 좋은 일만 시킨다는 생각만 들어서 이기도 했고 장사처럼 나를 갈아 넣는다고 뭔가를 더 주지도 않았다.



나는 성실했던가? 성실했다고 생각은 하는데 혹시 성실한 척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지각 결석은 하지 않았지만 일하는 시간 동안 월급 루팡 짓을 하기도 했으니 항상 성실했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항상 한발 빼고 있었다. 언제든 다른 곳으로 도망갈 수 있게 말이다. 확실히 나는 그 일을 좋아하지 않았고 열심히 하지도 않았다. 요즘 든 생각인데 나는 부자가 될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생활할 정도의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을 해서 뭔가를 더 해야 한다는 자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성실함으로 무장한척했지만 그저 안주하며 살았었다.



그런데 요즘 목표가 생겼다. 경제적 자유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의 딸들이 그리고 나의 가족이 원하는 것은 도전해 볼 수 있는 정도의 돈은 모아야겠다는 목표 말이다. 나중에 60대가 되면 퇴직한 남편과 손잡고 놀러 다니는 꿈 말이다. 지금부터 딱 20년이 남았다. 10년을 목표로 바닥부터 다지기로 했다. 지금까지 와는 새로운 다른 경험을 하게 되겠지만 하나씩 해볼 생각이다. 실천하지 않은 생각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게으른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성실함으로 무장하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많은 책에서 봤던 계획표를 세워야 할 때인 것 같다. 이제 신세한탄은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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