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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일 Jan 09. 2024

전교 1등의 공부법(2) - 설명하기 공부법

화이트보드에 개념을 쓰고 선생님이 된 듯 설명하라.

필자는 <하브루타 4단계 공부법>, <메타인지 수업>을 썼고, <10대를 위한 메타인지 학습 실천 노트>를 출간 예정이다. 방학을 맞아 내려온 조카와의 대화 과정에서 조카가 정확히 메타인지를 높이는 공부법을 스스로 체득해서 실천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내용을 연재하고 있다. 


조카는 거의 사교육없이 인강과 혼자만의 공부로 전교 1등을 해서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같다. 졸업한 학교도 울산의 가장 외곽 지역이다. 조카는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전교 10등에 들지 못했고, 고 1 2학기때 부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전교 30등이 전교 10등하는 것은 노력만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전교 10등에 들지 못하는 사람이 몇 달 만에 전교 1등을 한 것은 노력에 올바른 공부법이 더해진 결과이다. 


1일차 : 아직 목표가 정해져있지 않은 학생들을 위하여

2일차 : 설명하기 공부법

3일차 : 백지 복습법

4일차 : 테스트의 중요성

5일차 : 시간 활용 방법


1일차는 전교 1등의 공부법 첫 번째로 목표에 대한 이야기였다. 

전교 1등의 공부법(1) - 목표 (brunch.co.kr)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지금 큰 목표가 생기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금 내가 당장 해야 될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작은 일을 하나 이루어 나갔을 때 나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정말 나중에 내가 큰 목표가 생겼을 때 할 수 있게 된다.


오늘은 두 번째 설명하기 공부법에 대한 내용이다. 다음은 조카와의 실제 대화 내용이다.



저는 화이트보드 큰 거 하나와 보드마카 예쁜 색깔 10개 사서 제가 선생님이 된 것처럼 그냥 앞에 뭐 인형을 냅두든 아무거나 없든 제가 우선 적어요. 

우선 설명하려면 개념을 적어야겠죠. 거기서 제가 한번 머릿속에 있는 걸 되내길 수 있고 그거를 제가 말을 하면서 검정색으로 적었으면 빨간 색깔, 노란 색깔 같은 걸로 밑줄 그어 가면서 설명을 해요. 제가 머릿속에 키워드 위주로 적었을 거 아니에요. 키워드를 설명해야 되는데 그거 설명하면서 내가 이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도 알 수 있어요. 제가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몰랐었던 걸 알 수 있어요. 적으면서도 한번 확인하고, 말로 하면서도 내가 이 개념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는 거고.


내가 말로 쉽게 내뱉어야지 완전히 내 거가 된다고 생각을 해서 뭔가 말을 하면서 내가 막히는 거 있으면 이 부분 개념은 아직 완전히 내 걸로 만들지 못했구나 해서 거기도 체크해요. 나중에는 체크한 부분 위주로 해요. 보드마카로 하면은 색깔도 예뻐서 계속 할 맛도 나고, 말하면서 제가 선생님 된 것처럼 해서 뭔가 되게 좋고, 이제 이렇게 하면은 두 번 메타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거예요. 적으면서 할 수 있고, 말하면서 할 수 있으니까. 정말 좋은 방법이에요. 


메타인지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설명하기이다. 설명하기는 인지심리학과 뇌과학에서 강조하는 인출 공부의 대표적인 방법이다. 

첫째, 설명하면서 뇌는 중요하다고 인식해서 장기기억화한다. 

둘째, 설명하면서 모르는 막히는 부분을 알게 된다.


다음은 필자가 1월 3일 신정중학교에서 중3학생을 대상으로 강의한 <슬기로운 고교생활> 중 설명하기 공부법에 대한 PPT 내용이다. 조카와의 대화는 1월 7일 이루어졌다.



강의에서 활용한 동영상이다.


위 내용은 필자가 쓴 다음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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