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나이들어서 공부해야 하는 이유
60. 재미있을 줄 알았다.
나이들수록 공부를 놓치 않아야 한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외로움과 고독으로부터의 자유이다.
나이들면 가족도 더 이상 외로움에서 구해주지 못한다. 자녀들은 분가하고, 언젠가 부부도 혼자가 된다. 심지어 나이들수록 부부는 반려자가 되기보다 상대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은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혼자하면서도 시간을 잘 보낼 수 있고, 함께 하면 더 즐거운 것이 무엇인가? 바로 공부이다. 나이들어서 공부하면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공부가 최고다. 책을 읽던지, 취미나 운동을 더 잘하기 위해 배우던지 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서 즐거움이다. 젊을 때처럼 남과 경쟁하고 비교하는 공부가 아니다. 스스로 매일 달라지고 성장하는 공부다. 그 가운데 얻는 성취감은 다른 어떤 일에서도 얻을 수 없는 행복을 준다.
둘째,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과 어울릴 수 있다. 젊어서 공부는 대부분 혼자한다. 설사 공부를 함께 하는 사람은이 있더라도 대부분 같은 연배이다. 하지만 나이들어서 하는 공부는 혼자할 수도 있지만, 함께하면 더 즐겁고 더 잘 배울 수 있따. 특히, 함께 배우는 사람들의 연령이 다양하다. 내가 하는 라하하 독서모임도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30대 젊은 부부도 함께 참여한다. 다양한 세대와 대화를 하면 그 과정이 즐겁고, 새로운 배움이 일어난다.
셋째,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도 배움에는 끝이 없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거나, 깊이 있는 주제를 탐구하는 일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배우는 것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로 이어진다. 책에서 읽은 지식이 현실에서 유용하게 쓰이거나, 새로운 기술을 익혀 취미나 일상에 변화를 주는 경험은 우리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든다.
넷째, 오랫동안 써 먹을 수 있다. 배운 내용은 써 먹어야 한다. 그래야 내 것이 된다. 과거에는 학창 시절 배운 내용으로 정년 때까지 30년을 써 먹었다. 하지만 지금은 100세 시대이다. 적절하게 관리하면 60살 배워도 30년 이상을 써 먹을 수 있다. 이 나이에 배워서 뭐하나?는 시대에 뛰덜어진 생각이다. 이 나이에 배워야 뇌가 활발해지고 치매도 예방하고, 오랫동안 인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나이에 배워서 어디에 써나?'라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이다. 배움에 늦은 나이는 없다. 배우는 동안 우리는 젊을 때의 호기심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 배움은 무엇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행복한 과정이고, 삶의 목적이어야 한다. 배움은 나이를 거꾸로 가게 하는 가장 중요한 삶의 방식이다.
공부는 나이가 들어도 정신을 활기차게 유지하는 원동력이 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해서 호기심을 유지하며 배움을 이어가는 사람은, 외로움과 고독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진다.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내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결국 나이가 들수록 공부는 나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된다.
지금 내 삶의 가장 활력소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배우는 것이다. <글로성장연구소>라는 모임에서 글쓰기를 배우고 매일 소통한다. <미래인재아카데미> 모임에서 다양한 강사들이 수시로 재능 기부로 강연을 하고, 나도 네 번의 강연을 했다. <하브루타 연합회>를 통해 전국의 하브루타를 배우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 <가치읽다>와 <라하하> 독서 모임을 통해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눈다.
이 모임들의 특징은
첫째, 함께 배우며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다.
둘째,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젊은 사람과 어울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생각이 젊어지고, 마음도 젊어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배울 수 있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나이들수록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