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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난의 서재 Nov 10. 2024

1편: 왜 떠나는가?
— 나를 찾는 여정의 필요성

나를 찾아 떠나는 따스한 발걸음

우리는 모두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일을 하고, 때로는 매일 같은 생각을 반복합니다. 익숙한 일상이 주는 안정감은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주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문득, 그 안정감이 오히려 나를 갇힌 채로 두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 삶인데 내가 아닌 누군가의 길을 걷고 있는 듯한 막연한 감각이 들 때가 있죠.


이 글을 통해,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기로 한 이유를 나누고자 합니다. 떠남에는 용기가 필요하다고들 하죠. 익숙한 공간, 편안한 삶을 벗어나 자기 자신을 마주한다는 것은 마치 새벽에 홀로 깨어있는 것처럼 쓸쓸하고 때로는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이 여정이야말로 가장 나다운 내가 되어가는 길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어느 날 문득,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그저 조용한 새벽에 홀로 있던 어느 날의 감정이었어요. 조용히 차를 한 잔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았는데, 그 순간 '지금 이대로도 괜찮지만, 나는 더 많은 내 모습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저 그런 하루에 안주하기보다는, 내 안에 숨겨진 모습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비슷한 마음을 느껴보셨을 거예요. 어쩌면 우리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떠나려는 이유는 삶의 완벽한 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완전한 나를 더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서일 겁니다.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나조차 나를 잘 모르게 되곤 하죠.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순간에 슬퍼하는지, 나를 웃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도 희미해질 때가 많으니까요.

여정을 떠나는 것은 두렵지만, 그 여정이 주는 자유와 나만의 시간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불안을 무릅쓰고 길을 나서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내 모습이 보이기 시작할 거라는 작은 희망이 들었어요. 나를 찾는 여정은 내가 잃어버렸던 순간들을 하나씩 되찾는 과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쁘게 지나쳐 버린 순간들 속에 나를 이끌어줄 작은 단서들이 하나둘 숨겨져 있는 것처럼요.


이 여정을 시작하며 여러분께도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지금의 삶이 온전히 자신의 모습과 맞닿아 있다고 느끼시나요? 혹은, 내 안에 어떤 모습이 있을지 조금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진 않으신가요?

삶은 누구에게나 한 번뿐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갈래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나는 길은 혼자 걷는 길일지 몰라도, 이 글을 통해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 길이 덜 외롭게 느껴질 거라 믿습니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지금보다 더 따뜻하고 단단한 내가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과 함께 이 여정을 걸어가기를 소망하며, 첫 발걸음을 내딛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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