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죽고싶어 그래

by 강다희


03 죽고싶어 그래


안녕 다시 만난 일기장,

오늘은 조금 다른 느낌이야. 아직도 그늘이 있지만, 오늘은 그늘 속에서 빛을 찾으려는 마음이 생겼어. 어쩌면 이건 변화의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어. 신선한 공기가 방 안을 가득 채우는 것이 느껴졌고, 그 순간, 작은 감사함을 느꼈어. 이런 작은 일들이 어떻게 기분을 전환시키는지 신기해.

오늘은 친구와 전화로 잠깐 얘기를 나눴어. 오랜만에 듣는 친구의 목소리가 반가웠고, 잠시나마 내 문제들을 잊을 수 있었어. 우리는 서로의 일상을 나누었고, 그 간단한 대화가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몰랐어.

저녁에는 새로운 요리를 시도해 보기로 했어. 요리하는 것이 어떻게 내 마음을 다른 곳으로 옮겨주는지 놀라워. 재료들을 자르고, 섞고, 요리하는 동안, 내 생각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았어.

이렇게 일기를 쓰고 나니, 오늘 하루가 조금 더 의미 있는 것처럼 느껴져. 어쩌면 매일의 작은 승리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어. 오늘 나는 조금씩이지만 앞으로 나아갔고, 그것이 중요한 것 같아.

그러니까 일기장아, 내일도 여기 있을게. 내 작은 승리들을 계속 기록하면서 말이야.

다음에 만날 때까지, [강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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