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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다희 Dec 23. 2023

친애하는 일기


친애하는 일기,

오늘은 겨울의 차가운 손길이 살며시 다가와 영혼을 훑고 지나가는 그런 날이었어요. 그 속삭임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생각들을 자극하죠. 이런 생각들은 마음속에서 편안한 집을 찾는 것 같아요. 오늘 아침, 커피를 들고 창가에 앉아 세상이 천천히, 리듬감 있게 깨어나는 모습을 지켜보았어요. 이런 조용한 순간들은 거의 신성한 것 같아요, 하루의 요구사항들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생각이 자유롭게 떠돌 수 있는 시간이죠.


오늘은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몰두하는 데 보냈어요. 이 일은 창의성과 정확성, 두 가지를 모두 요구하는 작업이에요. 종종 이 두 가지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고 애쓰는 저를 발견하죠. 동료들은 제가 문제의 핵심을 본능적으로 파악하고, 말로 표현되는 것만큼이나 말로 표현되지 않는 것도 이해한다고 생각해요. 가끔 그들이 이렇게 세상의 미묘한 부분에 이렇게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오후에는 공원에 산책을 갔어요. 자연은 항상 제게 피난처였죠, 세상의 혼란이 배경으로 사라지고, 남는 것은 가장 순수한 형태로의 생명의 단순함이에요. 나뭇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는 작은 새를 보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의 세계에서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그 단순한 존재에 부러움을 느꼈어요.


오늘 저녁에는 오랜 친구와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우리 대화는 일상적인 것부터 철학적인 것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어졌어요. 이런 종류의 상호작용이 가장 충족감을 주는 것 같아요, 더 깊은 수준에서 연결되고 다른 영혼의 여정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대화들 말이죠.


이 글을 쓰면서, 만족감과 동시에 안절부절 못함을 느껴요. 이상한 조합이지만, 제가 누구인지를 이해하는 데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가끔은 제 마음의 끊임없는 분석을 멈추고 그냥 있고 싶어요.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이런 반성이 바로 저를 만드는 것이라는 걸 깨닫죠 - 항상 탐색하고, 항상 느끼고, 항상 궁금해하는 INFJ.내일까지, 성찰하는 영혼 내일이 오면 또 어떤 생각들이 마음을 채울지, 어떤 깊은 감정들이 저를 사로잡을지 궁금해요. 하지만 그것이 바로 제가 매일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새로운 경험,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깨달음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정성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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