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직장인의 필수 소양일까
MD의 '언어'도 늘 숫자였다. 잘 팔린다, 못 팔린다라고 말을 하면 혼났다. 대신 "월에 ~만원이 팔린다, 작년 대비 ~% 신장했다"라고 말해야 했다. 싸다, 비싸다고 하면 동네 마트에 쇼핑 왔냐고 욕을 먹었다. 대신 "동일 중량 상품 대비 ~% 저렴하다"라고 말해야 했다.
사실상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익 창출이다. 기업은 인문학을 연구하는 기관이 아니다. 숫자 관리가 가장 중요하고 숫자로 대화하는 게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취업을 준비하거나 MD에 관심이 있다는 친구들을 만나보면 이런 부분을 간과하거나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들이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