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삶에서 오직 돈 버는데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십중팔구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다. 누구나 여유 있는 생활, 안정된 노후가 보장된 삶을 원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문제는 돈만 좇다 보면 너무 많은 것들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돈을 더 벌기 위해, 자산을 증식하기 위해서 온갖 정신이 팔려 있다. 부동산, 주식 시장에 관한 뉴스에 늘 귀를 기울이지만 불안감은 더 커질 뿐이다. 나와 내 자식의 미래를 위해 돈 버는 일에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돈이 삶의 전부인 것처럼 살아간다.
요즘에는 아예 결혼과 집사는 것을 포기하고 오늘 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돈을 마구 쓰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그렇게 죽어라 일해서 번돈으로 해외여행과 명품소비, 비싼 차를 할부로 산다. 그들은 버는 족족 돈을 쓴다. 지금 당장 소비로 얻는 만족이 삶의 유일한 행복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행위들이 결국 행복하기 위함인데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행복한 척을 하고 있을 뿐이다. 지나치게 편중된 돈에 대한 관심과 물질주의가 인간을 더 불행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학교에서, 가정에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워보지 못했다. 가끔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라는 말을 들어보긴 했지만, 그것은 현실과 동떨어져 보일 뿐 아니라 너무 막연한 얘기처럼 들린다.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돈을 추구한다. 돈만 많이 벌면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목표가 없기 때문에 돈이 인생의 유일한 목표가 되어버렸다.
우리가 더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순간순간 살아있음을 느끼고 매일 아침 이불을 박차고 일어날 이유가 필요하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삶에서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할 때 의미를 느끼는지, 자신이 가진 것(시간, 재능, 열정)을 어떻게 세상과 공유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삶의 목적은 하루아침에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걸쳐 자신에 대해서 탐구하고 성찰해야만 희미하던 조각들이 점차 형태를 갖추게 된다.
자신에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를 알고 그것을 추구할 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아침에 일어날 때 '오늘 하루 그것들을 어떻게 현실에 구현해 낼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먹고 사느라. 가족들을 돌보느라 사는 게 빠듯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생존하기 위해서 이 땅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더 번영하고 충만한 삶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먹고사는 것을 넘어 자신에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추구해야 하는지 찾아내야 한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결코 삶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