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관리하라
현대인의 대부분이 만성피로에 쩌들어 있다. 병원을 가면 다이어트를 하라, 운동을 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물론 운동을 하면 체력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신체적 에너지 이외에 심리적/정신적 에너지가 채워지지 않으면 늘 공허함과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하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가득한 환경 속에서 에너지가 충만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시간관리보다 중요한 것이 에너지를 관리하는 것이다. 에너지를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려 한다.
신체적 에너지는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에너지이다. 음식, 수면, 휴식과 적당한 운동을 통해서 채울 수 있다. 육체적 에너지는 한계를 지니며 쉽게 고갈이 된다. 하루만 잠을 안 자거나 먹지 않으면 힘을 내기가 어렵다. 반면에 필요이상으로 운동을 많이 하거나 잠을 많이 자거나 밥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에너지가 신체에 더 많이 쌓이는 것은 아니다. 신체적 에너지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신체적 에너지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가장 첫 번째로 신체적 에너지가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신적 에너지는 사람의 전반적인 활력 수준, 명료한 생각, 의사결정능력을 담당한다. 집중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이 정신적 에너지에 해당한다. 정신적 에너지는 신체 에너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가 배가 고프거나 피곤하면 정신적 에너지가 줄어들어 명료하게 판단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하지만 신체적 에너지가 충족이 되었다고 해서 정신적 에너지가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거나, 의미 있는 일에 몰입할 때 혹은 고요히 앉아 명상할 때, 다른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유대감을 느낄 때 정신적 에너지가 채워진다. 정신적 에너지를 채우는 방법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영적에너지는 자신보다 더 큰 어떤 존재와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왜 신을 믿는가? 믿음을 가짐으로써 영적인 에너지를 공급받기 때문이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고 충만함, 기쁨. 평안과 같은 감정이 채워진다. 영적 에너지는 신체와 정신에너지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을 믿지 않은 사람은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만으로 생활할 수밖에 없고 그 에너지가 고갈되면 아무리 강한 사람도 쓰러지게 된다. 믿음은 철저히 개인의 선택이다. 영적인 에너지가 필요한 사람은 신을 찾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믿음 없이 살아가도 무관할 것이다.
한 가지 에너지에만 치중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세 가지 에너지가 통합적으로 이루어 될 때 에너지가 충만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만큼이나 에너지를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쓸데없이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에너지가 금방 고갈되어 부족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에너지를 소모하는 주범이 바로 스트레스이다.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것들을 삶에서 제거해야 한다. 가능한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 것, 에너지를 빼앗기는 인간관계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이 에너지를 보존하는 예가 될 수 있다. 또한 안 좋은 습관으로 인해 자신에게 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그것을 당장 끊어낼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 그래야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을 막고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에너지가 잘 채워질 때 삶을 더 여유 있고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의 일은 삶의 목적과 의미 있는 목표를 향해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