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앓이
언제나 백패킹을 떠날 때 다음날 갈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 등을 찾아 놓는다.
백패킹으로 인해 씻지 못해 다음날 활동을 위해서 깨끗이 씻어줘야 함으로 특히 여자친구의 미모를 지켜줘야 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서칭을 해 놓는 편이다. ㅎ
제주 우도 비양도 백패킹을 마치고 성산항으로 아침 일찍 나와서 미리 찾아둔 성산읍에 있는 동남탕이라는 곳을 찾았다.
아래 주소를 네비에 찍으면 쉽게 찾을 수 있고 뚜벅이 백패커도 큰 도로에서 바로 보이므로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성산에는 찜질방을 비롯해서 목욕탕이 여럿 있는데 사실 씻는 수준으로 찾은 터라 가격도 저렴한 동네 목욕탕을 이용했다.
참고로 월요일은 정기휴일이니 다른 곳을 미리 찾아 놓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잠시 제주 백패킹을 위해 찾아 놓은 각 곳의 목욕탕을 공개하면 아래와 같다.
표선 은하수 사우나
성산 아리마 사우나
성산 동남탕
세화리 만천탕
한경면 하나로마트 옆
월드컵 경기장 찜질방
서귀포시 현대 사우나 동홍남로 74
월정해수욕장 월정민박 온수샤워 2천원
하수고동해수욕장 썬비치펜션 2천원
이호해수욕장 샤워장 2천원
이건 순전히 나의 백패킹 동선에 맞추어 찾은 것이니 이 지역을 이용한다면 도움이 될 듯싶다.
동네 목욕탕답게 금액은 4,500원이고 여탕은 1층 남탕은 2층에 위치해 있다.
그냥 매표하고 남자는 올라가면 되고 여자는 수건을 받아 가면 된다.
아침이라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잠시 내부를 찍어봤다.
그저 평범하고 조용하고 투박한 동네 목욕탕이나 나의 더러움을 씻어줄 곳이기에 만족스럽다.
옛날 어린 시절 목욕탕 추억도 떠오르고 한 켠에 마련된 이발소 의자도 정겹다.
안에 탕까지는 촬영이 좀 그래서 간단히 2장만 남겨본다. 탕은 기본 온탕 냉탕 그리고 사우나 습식 건식이 있다. 샤워부스 몇 개와 좌식 샤워기 몇 개 의 아담하고 귀여운 사이즈이다.
씻다 보니 성산항에 고기 잡고 입항한 선주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오늘 조항이 어떻고 가격이 어떻고 떠드는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느라 시간이 훌쩍 흘렀다.
1시간 정도 시간을 잡고 들어갈 때는 뭐하나 싶기도 했지만 부랴부랴 약속된 시간에 맞춰 나왔다.
그리곤 우린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