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분석관 일상
경기날에는 분석관은 무슨 일을 할까?
경기 당일이 되면 상당히 바쁘다 어떻게 준비 하느냐는 원정경기 인지 혹은 홈경기인지에 따라 많이 상이 하다. 결론 부터 얘기 하자면 우리는 경기중에 경기를 분석 해야 한다.
통상 다른 코칭스태프 들은 벤치에 앉아 있지만 나는 높은 곳에 위치한 미디어 석에서 경기를 분석한다. 경기날에 분석에 필요한 준비물은 노트북, 노트북 스탠드, 카메라 연결을 위한 UTAB 그리고 벤치에 영상을 주기 위한 장비가 필요 하다.
영국리그는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따로 영상을 촬영해주는 회사가 있다. 그래서 나는 따로 카메라를 가지고 가거나 다른 분석관을 둬서 영상을 찍을 필요가 없다. 그들은 경기 1시간 전에 와서 본인 카메라들을 세팅해놓고 홈팀 그리고 원정팀에게 영상을 제공한다.
나는 그 영상을 가지고 분석을 하는 것이다.
하나 하나 이제 무엇을 하는지 알려 주도록 하겠다.
이곳이 보통 내가 가는 곳이다. 위 사진은 본머스와 경기가 있어서 본머스 경기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벤치에 앉아 있기 보다는 미디어 석이나 대부분 분석관 자리가 있어서 그곳에서 분석을 한다.
선수들이 유니폼으로 갈아입을때 어떻게 경기하는지 상기 시킬수있게 미리 설치한 티비에 위와 같은 게임플랜들 틀어 놓는다.
우리팀은 스태프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나는 가방을 두고 선수 워밍업을 도와주러 간다. 그리고 상대팀도 같은 시간에 워밍업을 하기 때문에 나는 상대의 워밍업을 보면서 우리가 예상한 포메이션이 맞는지 확인한다. 예를 들어 각팀마다 백4 로 플레이 할지 백3로 플레이 예상을 하는데 워밍업 하는 동안 관찰 할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보고 감독이나 수석코치에게 전달 한다.
그러고나서 나는 카메라 영상이 노트북에 잘 들어오는지 확인 한다.
그러고 나서 나는 벤치에서도 분석하는 영상을 볼 수이어야 하기 때문에 가용한 장비로 세팅 하고 아이패드를 통해서 코치들도 영상을 리뷰 할수 있게 해준다.
그렇게 경기가 시작하면 나는 우리 팀 수석코치에게 전화를 걸어서 의견을 주고 받는다. 내가 위에서 관찰한 내용은 벤치에서는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잘 조합해서 말하도록 노력 한다.
5분에서 10분 동안은 우리가 분석한 내용으로 상대가 경기를 하는지 파악을 하고 혹시나 달라지거나 선수가 달라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서 알려준다.
그 다음에는 우리가 공격이나 수비 상황에서 문제점이 보인다면 보고 하고 또한 상대의 공략점이 보인다면 그런 점또한 보고 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30분에서 40분 정도가 되면 나는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보여줄 영상을 정리하는데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의 리뷰 3 4개 그리고 볼없는 상황에서 3 4개 정도 추려서 최대한 간략한 영상으로 많은 포인트를 전달할수 있게 한다.
티비에 노트북을 연결 시키고 코치는 무엇을 더 개선 해야 할지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감독은 좀더 선수들이 잘 할수 있게끔 격려 한다.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은 좀 널널하게 느껴지는데 사실 바꿀 것이 별로 없기도 하고 통상 상대 팀이 교체를 진행 할때 혹시나 포메이션을 바꾸는지 혹은 중요한 선수가 들어오는 것인지 아닌지를 파악해서 수석코치에게 전달한다. 최대한 구체적으로 써보려고 했는데 지금 생각 나는 건 이정도고 나중에 좀더 정리해서 적을수있으면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