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수련 일지_요가의 매력
내가 처음 요가를 접한 것은 헬스장 G.X.(Group Exercise)프로그램이다.
당시 다양한 지점을 출입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헬스장에 다니고 있어서,
요가에 재미를 붙이며 이곳저곳의 요가 수업에 참여하며 요가에 매력에 빠졌다.
그간 내가 꾸준히 했던 축구와 같은 동적인 구기 종목과 달리
정적이고 또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었던 것 같다.
헬스장 이용권이 만료될 때까지 열심히 GX에 참여하다가 처음으로 동네 요가원에 등록하게 되었다.
확실히 공간이 주는 힘이 컸다.
요가만을 위한 공간에서
요가를 하기 위해 온 사람들과 나누는 호흡과 분위기를 사뭇달랐다.
요가원에서 요가를 하고 있으면 뭔가 진짜 수련자가 된 기분이었다.
그리고 요가 수업에는 모두 (선생님이라 부르는)지도자, 안내자가 있다.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호흡을 하며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집중하며 움직이면 된다.
한국에서만 그런지는 몰라도 요가 수련자는 대부분 여성이 더 많았다.
그리고 남성인 나는 그들보다 유연성이 떨어졌고, 대부분의 동작에서 조금은 다른 동작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가령 모두가 앉아서 앞으로 상체를 숙이고 있으면 나는 멀뚱멀뚱 앉아 있고, 모두가 허리와 고개를 꺽어 뒤를 바라보고 있으면 나는 앞에 사람과 눈을 마주치게 된다. (이런 상황이 생기면 속으로 조금 웃는다. ㅋ)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개개인의 숙련 정도나 유연성의 정도와 상관 없이 요가라는 종목은 내가 잘하네 네가 잘하네 하는 경쟁이 아니라, 그저 나 자신에게, 내 몸 구석구석에 온전히 집중하며 끊임 없이 호흡하는 운동겸 수련이다.
나는 조금씩 조금씩 더 요가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첫 요가원에서 어떤 선생님의 수업이 특히 좋았는데, 이사를 하며 만나지 못할 거라 생각한 선생님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최근에 요가를 다시 시작했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수련의 시간이 쌓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어떨 땐 느슨하게 어떨 땐 꾸준하게 요가를 하게 될 것 같다.
추신. 사진은 첫 요가원에서 선생님이 찍어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