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이에게
사랑하는 나의 아이야,
이 책은 꼭 세 번 읽어보길 바란다.
처음은 네가 사춘기에 접어들 무렵,
다음은 성인이 되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
그리고 마지막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엄마가 살아온 삶을 꾹꾹 눌러 담아
너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들을 이곳에 담았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야,
너는 엄마의 기쁨이자 자랑이며,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선물이다.
엄마는 너로 인해 참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이젠 그 모든 것을 너에게 되돌려주고 싶다.
엄마는 너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다.
될 수만 있다면 너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고 싶은 마음도 든다.
너의 앞길에 놓인 깊은 구덩이는 미리 메워주고,
날카로운 가시덩굴은 다 치워주고 싶다.
하지만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네가 마음껏 아파보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실수도 하고, 좌절도 하고,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하고,
갈등하고, 때로는 눈물 흘려보기도 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야,
너는 그 모든 순간을 지나며
점점 더 깊어지고, 단단해질 것이다.
그리고 비로소 맞이할,
긴 어둠 끝에 찾아오는 작은 기쁨 하나가
얼마나 눈부신 축복인지 알게 될 것이다.
네가 스스로 걸어낸 그 길 위에서
너만의 인생을 온전히 살아가길 바란다.
이 글은 언젠가 흔들릴 너의 삶 속에서
하나의 북극성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다.
길을 잃은 망망대해 위에서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별처럼,
언제나 너의 편인 엄마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