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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금나비 Dec 08. 2024

살얼음

깨지지 않은 것이 아름답다

제 몸이 추위에 맞서려고

뿌려 놓는 방패     


나태와 게으름의 굴곡에 선 긋고

뻗는 유연하고도

가슴 시린 자태     


낮은 그 안에서

긴장의 끈 놓치 않으려는

직진의 어린 뿌리


누가 돌을 던진다면

피눈물이 물컹 터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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