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이의 훼방

단편 동화를 출력해서 엎드려 읽고 있는데 개냥이 연근이가 깔고 앉았다.



나올 생각이 없다.

그러다 아예 드러누웠다.

그런데 꼬리는 자기가 속으로 부르는 자장가에 맞춰 찰랑댄다.



자는 척을 하다가 진짜 잔다.

연근이가 매트처럼 깔고 누운 동화를 읽어야 하는데....

동아리에 추천할 동화를 두 편 읽으려고 출력해 놓고 하루 미루고 있었다. 막 집중하고 읽고 있었는데, 연근이가 훼방을 놨다. 이 동화에 앉으면 잠이 솔솔 오는 마법이 들어 있을까?



뻗었다.

연근이가 깨어나면 동화를 잘 두었다가 밤에 베개 위에 올려놓고 자야지. 밤새 게임하느라 시끄러운 아들을 피할 수 있는 귀마개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


더 생각할 것도 없다.

이 동화로 낙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