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뜨겁게 사랑하는 부부
1992년,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1995년, 본격적으로 도멘을 설립한 파스칼 씨 그리고 당시 이미 와인 전문가이던 아내 로렌스 씨. 이들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협동 양조시설에서 소량의 뀌베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7ha의 부지를 다루기까지 큰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달려왔습니다.
가장 첫 번째 뀌베는 차고의 한 쪽에서 양조했을 정도로 아주 작게 시작했지만, 이후 차근차근 규모를 키워온 이들은 현재 내추럴 주정강화 와인인 뱅 두 나뛰렐(VDN)까지 폭 넓은 내추럴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일상에 지쳐가던 저희는 조용히 자연에 둘러싸인 삶을 그렸고, 이렇게 프랑스 남부까지 내려오게 되었어요.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결심했어요. 우리만의 와인을 만들며 아이들과 여기서 뛰어 놀고 자연과 함께하며 살아보자고요.”
부부의 집에 직접 만든 와인 레이블들이 액자로 걸려 있는 것에서도 그들의 와인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Q. 오랜 세월, 함께 묵묵히 내추럴 와인 메이커로서의 길을 걸어 올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저희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대로 살려고 노력했어요. 본질적인 것은 무언인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고요. 내추럴 와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여기고 있죠.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의 자연이 빚어내는 포도가 우리의 모습 같다고 느꼈어요. 포도밭의 환경에 따라 다 다르게 대해야 하는데, 자본과 기계를 활용해 일괄적으로 대하는 것이 저희에게 맞지 않았죠.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각자의 성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나아가는 것이 저희에게 잘 맞는 방식이라는 걸 알았기에 흔들릴 이유가 없었어요.”
✔︎사진 속 와인,
-랑데부 뮈스카 섹 Rendez Vous Muscat Sec
· 품종 : Muscat d’Alexandrie, Muscat Petits Grains
· 꽃향기와 허브의 신선한 풍미가 입안에 퍼지는 화이트
-Roc'n Rousselin 록큰 후슬랑 20 / 21
· 품종 : Grenache, Merlot, Syrah, Macabeu
· 허브, 후추향이 진하게 올라오는 매력적인 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