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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peritif Apr 26. 2024

Clos Fantine      끌로 팡틴

삼남매가 가꿔낸 파라다이스

“포도밭에 다양한 풀들과 생물들이 공존해야 비로소 땅이 숨을 쉴 수 있어요.” 


도멘 끌로 팡틴의 삼남매, 꼬린느(Corinne), 올리비에(Olivier), 까홀르(Carole)


1990년부터 랑그독 지역 내 포제르 (Faugeres)에 자리 잡아, 전세계 와인 매니아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끌로 팡틴의 삼남매는 무엇보다 토양의 퀄리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들의 아버지 때부터 유기농법으로 와인을 생산해 왔고, 내추럴 와인을 만들기 위한 모든 과정의 표본으로 불릴 정도로 그 양조 과정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올리비에 (Olivier)


팡틴! 왠지 입으로 내뱉으면서도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단어예요. 팡틴의 이름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요?


"'팡틴'은 경마를 좋아하시던 아버지의 별명이었어요. 우체부였던 아버지는 언제나 ‘팡틴’이라는 경주마를 응원하셨죠. 어느 날 팡틴이 경주에서 이기게 되었고, 소원을 이룬 아버지는 더 이상 경마를 관람하지 않으셨어요. 현재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경주에서 이기고 행복해하셨던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하고자 도멘의 이름으로 짓게 됐어요."



포도밭을 소개해 주고 있는 꼬린느 (Corinne)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고 있는 끌로 팡틴의 포도밭

토양의 퀄리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멘 끌로 팡틴의 밭은 무당벌레, 벌, 두더지부터 다양한 종류의 허브와 풀이 상호작용하며 자라고 있습니다. 비료나 해충제, 이산화황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연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죠. 특히나 이들의 토양은 편암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퀄리티 높은 미네랄리티가 일품입니다.



끌로 팡틴의 와인들
Valcabrieres de Fantine 발카브리에흐 드 팡틴 21


"이 '발카브리에흐 드 팡틴 21'을 만들기 위한 포도밭은 비오디나믹이 된지 7년째예요. 이제서야 땅의 본모습을 찾아가고 있어요. 소량 생산을 하기 때문에 7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릴 수 있었다고 봐요. 미래의 농업은 땅을 건드리지 않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믿어요. 스스로 체계를 잡아 돌아가거든요. 이것이야말로 미래에 필요한 방식이지만 누구나 시도할 수는 없어요. 대량 생산에는 이 방식을 적용하기 어려우니까요."




건강한 토양을 항상 1순위로 생각하는 덕분에 끌로 팡틴의 와인에는 섬세하고 풍부한 향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와인에 자연 그대로를 담아내는 것. 내추럴 와인의 가치를 가장 확실히 전달하는 방법이겠지요.



✔︎사진 속 와인,

Valcabrieres de Fantine 발카브리에흐 드 팡틴 21

· 종류 : White
· 품종 : Terret Bl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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