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원한 풀 내음이 거리를 감싸던 초여름,
작은 스프링클러는 쉴 새 없이 칙칙 소리와 함께 물줄기를 내뱉고 있었다.
연신 나오는 물줄기가 신기했던 것인지 한 소녀가 멈춰 섰다.
'OO아 가자~ 엄마 간다?'
대답이 없는 소녀는 갸웃거리며 물이 뿜어져 나가는 허공을 응시했다.
신기할 것도, 설렐 것도 없는 일상이 어디 있으랴.
작은 소녀처럼 큰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스쳐가는 일상의 소소한 장면을 사진과 글로 풀어 삶을 담아냅니다. 그 여운을 부디 머금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