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도 열심이지 않은 적 없고
누구에게도 진심이지 않은 적 없다지만
그리 대하고 싶은 사람에게만 그러지 않았는지
그 판단과 결정에는 제 키만큼의 잣대가 재어졌을 테고
덕분에 놓친 사람도 일도 제법 있을 터
뭇사람보다 늘 가까이 있는 가족 친구 지인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스쳐 지나왔다면
객처럼 대했다면
불편함을 너머 상처를 주었을지도
뜻대로
생각나는 대로
제 하고 싶은 대로 해선 안 되는 이유가
그들도 나처럼 진심이었을 것이므로
작정하고 해하지 않아도
무심코 했던 말과 행동이 남겼을 불편함
가까운 사람이라고 섣부르게 한 말과 행동에
생채기가 났다면 그 보다 큰 상처가 있을까
모든 순간에 열중하고 노력했다지만
그건 주관적인 판단
받아들이는 건 그들의 몫이니
한 시도 겸허함을 놓지 말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