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받지 못한 마음
선 너머에 기억이 나를 부르고 있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잊고 있던 목소리에
<아이유, 아이와 나의 바다>
긴 시간 마음의 의문을 해소하는 시간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내 모든 인생이 꼬인 원인은 오직 하나였다. 그것은 '이해받지 못한 마음'이었다.
할머니가 엄마와 나의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거부했고 미워하니 깊은 상처를 입었던 것이다.
속상했던 나는 아빠에게 '이해받지 못한 마음'을 호소해 봤지만, 그것마저 이해받지 못했다.
그 후로 나는 내가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저 깊숙이 땅속에 묻어버렸다.
내 소중한 마음을 드러내면 너무나 아프고 시렸기 때문이다.
이따금씩 내가 버렸던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마음속에서 반짝이곤 했다.
나는 짐짓 놀라서 얼른 저 안 깊숙이 내 진심을 숨겨버렸다.
그리고 유독 이해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서 내 마음을 보여주며 상처받고 또 상처받는 인생을 살았던 것 같다. 지금에서야 깨달은 것은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였다.
내가 나의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소중히 생각해야 남의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소중히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내 인생의 대부분은 '이해받고 싶은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서로를 이해하지 않으며 상처를 주고받은것 같다. 태어나자마 만난 가족들 뿐만 아니라 친척단위로 모두가 상대방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어렸던 나는 사람들의 '이해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미워하고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나를 포함해서 서로가 서로를 아무도 이해하지 않은 셈이다.
지금의 나였다면, 사회에서 누군가가 이해하지 않으려는 편협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냥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닌가보다' 하면서 더 이상 말을 안 시키고 뒤를 돌아 내 갈길을 갔을 텐데
지혜가 없던 어린 시절에는 마음을 무시당했다는 상처가 뼛속까지 시릴정도로 아팠다.
그 상처는 곪고 곪아서 내 인생 전체를 뒤틀어놓았다.
하지만 이제는 괜찮다.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을 내가 이해하니까.
그동안 나는 상처받을까 봐 나에게 자유를 허락하지 않았고 통제하고 거부했다.
오늘부터 나는 그 소중하고 반짝이는 마음을 꺼내어 무엇이든 해주려고 한다.
매 순간 이야기도 들어주고, 하고 싶은 것도 시도하게 하고, 취향도 존중해주려 한다.
잃어버렸던 내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여러분도 옆에 있는 사람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그럴 수 있어. 이해해.' 한마디만 해주세요.
그리고 '다 괜찮을 거고, 잘할 수 있을 거야'라는 눈빛과 미소 1초면 충분합니다.
그럼 그 사람의 마음은 사랑으로 꽉 차서 일생을 사는 힘을 얻을지도 몰라요.
저는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매일 주변에 있는 한 사람에게 실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나와 타인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세요. 그것이 곧 사랑입니다.
"여러분의 멋진 지구여행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