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경덩이 Mar 10. 2023

의지력 노답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 2편

[북리뷰]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습관에 의지하여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이전 글(의지력 노답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 1편)에서는 자신의 삶을 사랑한다는 의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썼다.

이전글> https://brunch.co.kr/@fullofpotential/26


오늘은 이전 글에서 말한 바와 나와 같은 의지력 노답이 같이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뻔하지만 유일한 해답은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다.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매일하는 습관이 왜 내가 원하는 삶으로 이끄는지에 대한 나의 생각을 간단하게만 말해보자면,

내가 원하는 삶이라는 목표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하나하나의 작고 꾸준한 노력들이 쌓여서 목표를 이루게 되는 것이고,

그 하나하나의 작고 꾸준한 노력은 결국 우리가 하루하루 행하는 습관에 달려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우리의 의지대로 하루를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의식을 가지고 하는 행동을 20%밖에 되지 않고 습관에 의한 무의식적인 행동이 80%를 차지한다.

나의 습관이 곧 나의 행동이 80%를 차지한다면, 나의 습관은 곧 나의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평소에 끈기가 많이 부족한 나와 같은 의지력 노답에게 습관이 더더더 중요한 이유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나는 나의 의지를 가지고 하려는 행동에 매번 실패한다.


"내일부터 헬스장에 가야지! 내일부터는 저녁에 샐러드를 먹어야지! 내일부터는 매일 두시간씩 공부해야지!"

수많은 다짐과 목표를 세우면서 의지력을 불태우지만, 막상 헬스장에 가야하는 순간이 왔을 때, 저녁시간에 메뉴를 선택할 때, 공부해야하는 시간이 되었을 때 내 쓰레기같은 의지력은 온데간데 없다.


모든 사람이 이런줄 알았는데, 우리 남편의 경우 평소 나보다 목표 자체를 덜 세우긴 하지만 한번 목표를 세우면 특별한 습관 설계없이도 의지력을 가지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남편과 나를 비교하면서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단기적인 쾌락의 유혹을 이겨내고 좋은 선택을 하는 의지력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와 같이 의지력이 최악인 사람이 기댈 수 있는 것이 단 한가지 솔루션이 습관이다.

아까 설명한 바와 같이 우리가 하는 행동 중 80%에 해당하는 습관은 의지력 없이도 자동으로 할 수 있다.

따라서 습관 자체를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한 행동으로 세팅해놓으면, 

의지력 없이도 이러한 행동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좋은 습관들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되기 전 처음 습관을 세팅할 때에는 의지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지력이 없는 사람들은 최소의 노력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습관을 설계해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자기계발서인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좋은 습관을 만들고 나쁜 습관을 버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습관에 대해서는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관련 전문서적도 많다.

이 책의 저자는 본인의 야구선수 시절과 코치 경험을 기반으로 전문 연구와 이론을 기반으로 하지만,

당장 우리 실생활에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더 좋았다.


나같은 의지력 노답을 위해 이러한 의지력을 최소화하면서 습관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보니

그래도 세상에 나같은 사람들이 많고, 

나같이 게으르고 의지가 없는 사람들도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많은 방법을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좋은 습관을 쌓고 나쁜 습관을 버리는 방법을 네 가지 단계(신호-열망-반응-보상)에 기반하여 설명한다.

각 단계마다 브런치글을 쓰고 싶을정도로 알찬 내용이기 때문에 나와 같은 니즈가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책에 나오는 내용 중 개인적인 경험과 연결하여 인상이 깊었던 부분은 처음 도입부에 나왔던 

습관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습관을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내가 설정한 나의 정체성이다.

내가 원하는 정체성에 맞추어 습관을 설계하고, 습관의 실행은 나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두 개념은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다.


사람들은 흔히 습관을 설계할 때 "무엇을 할지"에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아침 6시에 운동가기, 샐러드 먹기, 영어공부하기 등과 같은 어떤 행동을 할지에 초점을 맞추어 습관을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습관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봐야하는 문제는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가"이다.

내가 6시에 일어나서 운동을 가는 습관을 갖고 싶은 진짜 이유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가는 행동은 즉각적인 쾌락을 가져다주는 즐겁고 쉬운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습관이 자동화되기 전까지는 아침마다 즉각적인 쾌락을 주는 따뜻한 침대의 유혹을 의지력으로 이겨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몇 번 성공하더라도, 그 행동에 대한 의지력이 바닥나기 시작하면서 결국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실패하게 된다.

특정 행동을 반복하도록 내적 동기 유발이 되기 위해서는 운동을 갈 때마다 "나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건강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하면서 행동의 결과를 만족스럽게 만들어야 한다.


운동을 갈 때마다 내가 원하는 나의 정체성이 강화되는 느낌은 곧 만족감이 된다.

습관을 통해 정체성이 강화되는 만족감을 얻고,

"나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건강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행동을 통해 강화되면 

강화된 정체성은 아침에 운동을 가는 행위를 더 잘하게 만드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더욱이 내가 원하는 정체성이 강화되는 느낌은 자존감 상승으로 이어진다. 


내가 원하는 정체성이란 결국 1편에서 말한 바와 같이 진짜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한 고민에 대한 것이다.

내가 원하는 삶, 내가 원하는 정체성이 견고해야 더 견고한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습관 설계의 첫 번째 단계는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다.


나와 같은 의지력 최악인 사람들도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찾고,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을 통해 그 모습이 되기 위한 좋은 습관을 만들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길!




 

작가의 이전글 의지력 노답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 1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