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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날 Mar 12. 2024

오늘은 누군가에게 간절했던 내일








암 투병 중이신 이해인 수녀님께서 투병 과정이 너무 힘들어 의욕도 잃고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내다 문득 이런 말이 생각났다 합니다.  "내가 허송세월하고 있는 오늘은 누군가에게는 간절했던 내일이다."  그러자 너무 당연한 것으로만 보이던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기적으로 다가오면서 본인의 삶에서 감사와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불치병으로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과, 그를 떠나보내야만 했던 가족에게 오늘은 간절히 바라던 내일일 겁니다.  사전에는 거의 모든 사물에 대한 정의가 실려 있습니다.  오늘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지금 지나가고 있는 이날'이라 정의 내리지만,   '오늘'이라는 평범한 시간을 '누군가에게는 간절했던 내일'이라고 다시 정의 내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진작가는 자신의 서재를 '외부와의 자발적 격리'라고 정의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업무를 '직업'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커리어'라고 정의하며,  또 어떤 이는 '소명'이라 정의합니다. 자신의 일을 직업이나 커리어라 규정한 사람보다 소명이라 규정한 사람이 훨씬 성과도 좋고 행복감도 강하게 경험한다니 내 안의 행복을 키울 수 있는 나만의 단어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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